韓 신용등급, 다시 中에 뒤처지나?

韓 신용등급, 다시 中에 뒤처지나?

안정준 기자
2010.10.08 15:05

무디스, 中 등급 상향위한 관찰대상 지정

중국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한국 보다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재차 부여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디스가 지난 4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중국과 같은 수준인 'A1'으로 상향한지 6개월만에 향후 석개월간 중국의 현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한 조사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한 것.

8일 무디스는 이메일 성명에서 중국의 신용등급을 향후 상향조정을 위한 긍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 부여된 'A1'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가운데 다섯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무디스는 지난 2007년 7월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올렸다. 3개월에 걸친 조사작업 뒤 실제로 등급이 상향될 경우 중국의 신용등급은 3년 만에 한 단계 올라서는 셈이다.

무디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중국 경제의 회복세와 중기적 경제 성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라며 중국의 신용등급이 3개월 뒤 한단계 상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또 중국 경기부양책의 효과와 중앙정부의 견고한 신용 펀더멘털 등도 거론했다.

현재 중국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6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무디스는 지난 4월 한국의 등급을 'A2'에서 'A1'으로 올렸다. 당시 한국 역시 금융위기 이후의 견조한 경제 회복세가 주목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장 신용등급 상향이 기대되는 중국이지만 선진시장 수준의 등급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무디스, 피치와 함께 3대 국제 신평사로 평가받는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중국이 자사가 부여하는 최고 등급인 'AAA'를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3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S&P는 지방 정부 위기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일각에서는 지방정부의 부채까지 포함할 경우 내년에는 중국의 국내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지난 7월 중국은 자체 신용등급 조사작업을 통해 미국의 신용등급을 자국(10위)보다 낮은 세계 13위로 평가한 바 있다. 국가신용평가가 각국의 위상을 상징하고 있지만 금융위기 후 신뢰도가 추락한 서방 신평사에 의해 자국 등급이 부여된다는 불만이 확산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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