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장기화되고 있는 리비아 사태 여파에 2년 반 고점부근까지 상승했다.
이날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3% 상승한 배럴 당 106.62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무아마르 카다피가 석유터미널이 있는 동부지역 항구도시 라스 라누프를 반군으로부터 재탈환했다는 소식에 뉴욕 거래소에서 WTI가 장 중 배럴 당 106.77달러까지 상승, 지난 7일 기록했던 30개월 고점 배럴 당 106.95달러 부근까지 닿았다.
진 맥길란 트레디션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중동 지역의 사건들, 특히 리비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유가는 2년 반 고점 바로 밑까지 도달했으며 랠리를 지속하기 위한 촉매를 찾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1월 이후 이어진 중동 정정 불안 여파에 WTI 선물가격은 이번 분기 동안 16% 상승하며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분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런던 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9% 뛴 배럴 당 117.2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이번 분기 24% 상승했다.
이번 달 리비아 석유 생산량은 72% 감소하며 49년 내 가장 적은 일 평균 39만9000배럴을 기록하고 있다. 내전 발생 전인 1월 일 생산량은 159만 배럴이었다.
리비아의 감산 여파에 이번 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생산량은 일평균 36만3000배럴(1.2%) 감소한 2902만2000배럴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30만 배럴을 증산했으나 리비아 감산량을 상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