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씨비투웰브 "2012년 줄기세포약 매출 1220억원 기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세계 처음으로 줄기세포치료제의 판매를 허가해주겠다고 결정함에 따라 올해가 줄기세포치료제 상업화 원년이 됐다.
그동안 연구에만 머물렀던 줄기세포가 치료제라는 '상품'으로 진일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의약품의 성과와 상업적 성공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첫 줄기세포치료제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지 여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치료제가 나온 만큼 상업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과 아직 안전성이 유효성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만큼 섣불리 상업적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에프씨비투웰브(19,100원 ▼1,000 -4.98%)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급성심근경색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의 가격을 1회 투여 당 18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 발병환자수는 연간 6만8000명 수준이다.
에프씨비투웰브는 하티셀그램-AMI가 출시되면 출시 초기에 급성심근경색 발병환자의 3~5% 정도가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2~3년 내에 10%의 환자가 사용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프씨비투웰브는 하티셀그램-AMI가 출시되면 올해 500건을 시작으로 2012년 3400건, 2013년 6800건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회사 측은 올해 매출 9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2012년에는 매출 612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의 전망대로 2013년에 6800명(급성심근경색 환자의 10%)정도가 하티셀그램-AMI를 쓰게 될 경우 연간 매출액은 1220억원대가 된다. 회사 측은 하티셀그램-AMI의 영업이익률을 45%정도로 보고 있어 2013년 영업이익은 5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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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에프씨비투웰브 대표는 "전국의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치료가 가능한 129개 대형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1800만원 수준에서 줄기세포치료제를 시술할지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연간 발생환자 중 10% 정도의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효능이 향상된 줄기세포치료제가 개발되면 관련 시장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만큼 상업적 성공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병원에서 시술을 할 경우 약값을 포함해 전체 비용이 2000만원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환자들이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서 줄기세포치료제 시술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에프씨비투웰브가 직접 영업조직을 꾸렸는데 보수적인 의사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전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줄기세포업체 관계자는 "하티셀그램-AMI는 주치료제가 아니라 보조치료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비싼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많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티셀그램-AMI의 성공여부는 결국 비용에 비해 효과가 얼마냐 큰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