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판텔리스 오이코노무 재무차관이 그리스가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약속한 국유자산 매각을 목표한 대로 추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오이코노무 재무차관은 이날 공개된 의회 속기록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리스는 지난해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재정감축과 함께 2015년말까지 국유자산 민영화를 통해 500억유로의 자금을 약속했다.
오이코노무 차관은 11일(현지시간) 오후 의회에서 최근 투자자들은 기업을 인수하는데는 기본적으로 관심이 없고 금융자산 투자에만 흥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의회 속기록에 따르면 오이코노무 차관은 또 "내가 예측하건대, 또 여러분도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민영화 대상으로 내놓은 모든 자산이 다 팔리지는 못할 것이며 목표보다 훨씬 적은 수준만 매각에 성공할 것이라는 내 말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는 지난달 재정긴축안과 민영화 관련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EU와 IMF의 1차 구제금융 중 일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1일 회의 후 성명서를 통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탄력성을 확대하거나 채무 이자를 낮추거나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으로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리스가 약속하 재정긴축과 민영화,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를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