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캠핑의 재발견/ 럭셔리 캠핑의 매력
국내 3대 오토캠핑장 중 하나인 강원도 동해시 망상오토캠핑장. 아직 밤기운이 차가운 5월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가족단위 캠퍼(camper, 캠핑족을 이르는 말)들 여러 팀이 카라반을 이용하고 있었다. 직접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숫자에 비해 카라반 이용자의 수가 월등히 높았다.
카라반은 흔히 이야기하는 캠핑카다. 유럽에서 주로 쓰는 용어다. 미국에서 표현하는 트레일러 역시 같은 의미지만 국내에서는 흔히 견인용 이동식 주택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야영장의 사이트(오토캠핑 설치 공간) 임대료에 비해 최고 3배가 넘는 금액이지만 손쉽게 야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자녀들이 너무 즐거워해 카라반을 고집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망상오토캠핑장 관계자는 “주중에는 여유가 있지만 주말이면 빈 카라반이 없다”며 “아이들이 특히 좋아해 자녀를 둔 부모들의 예약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추위·더위 고민 없이 야영 기분 만끽, 카라반
헐리웃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는 모습처럼 가족만의 아지터로 카라반만큼 적합한 차량은 흔치 않다. 자연 속 하룻밤의 낭만을 포근한 집에서 경험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캠핑과 다른 매력포인트가 있다.
카라반 하면 흔히 차에 매달고 다니는 움직이는 집을 연상하지만 이곳의 카라반은 앉은뱅이다. 국내 캠핑장에 마련돼 있는 대부분의 카라반이 이처럼 운영된다. 4인 기준 주중 4만원, 주말 6만원이다. 성수기인 7~8월에는 10만원이다. 카라반의 크기와 등급, 캠핑장의 정책에 따라 가격은 조금 차이가 있다.
집에서 직접 가재도구를 챙겨 카라반 캠핑을 떠나라면 렌트를 이용하면 된다. 1박2일에 20만~50만원 수준이다. 평일 기준 1시간 빌리는데 1만원이 든다고 계산하면 대략 맞아떨어진다. 국내 렌트용 카라반은 대부분 승합차나 소형트럭 개조차량이다. 2종 보통면허로도 운전이 가능하다. 포털에 ‘캠핑카 렌트’를 검색하면 렌트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캠핑에 몰입하다보면 카라반의 직접 구입을 망설이는 단계가 온다. 견인용 캠핑 트레일러의 경우 3000만원 이상, 승합 캠핑카의 경우 5000만원 이상으로 고가다. 트레일러는 독자적으로 이동할 수 없는 반면 승합 캠핑카는 구동능력을 갖추고 있어 국산차 개조차량임에도 가격이 더 비싸다. 불법제작차량 판별을 위해 국가 인증이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독자들의 PICK!
트레일러 형태로는 스틸록사의 플로라(2800만원)와 버펄로사의 델핀270(옵션 포함 2220만원)이 저렴한 편이다. 6월14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오토캠핑쇼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트레일러의 무게가 750kg 이상이면 특수면허를 따야한다는 점도 체크항목이다.
내부 집기나 크기, 차량의 종류에 따라 1억원을 넘는 카라반도 있다. 헐리웃 인기배우인 애쉬튼 커쳐와 윌스미스의 트레일러는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몸으로 즐기는 럭셔리 캠핑
아무리 자연을 만끽한다지만 어쩔 수 없는 번거로움을 동반하는 게 캠핑이다. 캠핑이 끝나고 쌓이는 음식물 쓰레기와 코펠이나 그릴을 세척하다보면 즐거웠던 추억이 반감되곤 한다. 글램핑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다.
글램핑은 한마디로 귀족 캠핑이다. 화려한(glamorous) 캠핑(camping)을 표방한 만큼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급 레저를 경험하면서 야외 바비큐 디너를 즐기는 글램핑은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 글램핑을 이슈화 시킨 곳은 제주신라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촬영장소로 쓰이면서 대중화됐다. 영화에서나 그리던 캠핑을 꿈꾸지만 아직까지 장비 구입이나 음식 준비가 부담스런 캠핑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카바나 스타일의 대형 텐트는 40㎡(약 12평)으로 호텔 일반객실 사이즈다. 벽난로와 소파침대, 풋스파 등이 구비되어 있다. 제주 중문 해변을 배경으로 호텔신라 정원에 위치해 있어 최근 프로포즈 명소로 손꼽힌다.
취침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캠핑의 의미를 반감시키는 면이 있다. 대신 모든 장비와 음식이 구비되어 있어 맨몸으로 캠핑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시간은 런치타임(오전 10시~오후 3시)과 디너타임(저녁 6시~밤 10시)이다. 객실 이용객을 상대로 1인당 10만원의 이용요금을 받는다. 4~5시간동안 뒷정리 없이 캠핑의 기분을 내기에 안성맞춤이다.
호텔신라 글램핑의 장점은 레저스포츠가 결합된다는 점이다. 승마, 요트, 카약, 한라산트래킹, 노르딕 워킹, 자전거 하이킹, 해녀 체험, 올레길 걷기 등 20여 종의 2~5만원이면 가능한 아웃도어 트래블이 연계돼있다. 레저 전문 직원이 동행해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하도록 했다.

럭셔리 캠퍼들이 구입하는 캠핑용품은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초보자가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어떤 제품을 사야 만족스러울지 모른다는 점이다. 무작정 구입했다가 만족감이 떨어져 업그레이드란 명목으로 재구매 하는 것이 취미용품의 구매패턴이다.
게다가 캠핑용품은 고가다. 애초에 그럴 듯 한 캠핑용품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첫 번째 구매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한다. 선택이 어렵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보자. 오랜 역사와 우수한 품질, 다자인을 겸비한 럭셔리 캠핑용품을 가격 비교 포털 다나와의 추천을 받아 정리해봤다.
스노우피크 토르튜 프로 5~6인용 텐트
최상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텐트다. 150번의 필드테스트를 거쳐 최상의 내구성과 멋진 디자인을 갖춘 투룸 형태다. 내구성이 강하며 4인 가족에 최적화된 사이즈다. 360*580*205cm. 28kg, 238만7540원.
콜맨 웨더마스터 2룸 4~5인용 텐트
프리미엄급 상품으로 높은 가격대에서 가장 잘 팔리는 투룸텐트다. 두꺼운 원단을 사용해 추위와 더위를 확실히 막아준다. 거실(3m*4m*2m)이 넓어 쾌적한 캠핑에 적당하다. 320*625*220cm, 20.8kg. 123만원.
코베아 폭스리버 DX 4~5인용 텐트
사이즈가 커서 좀 더 넓게 사용하고자 하는 캠퍼들에게 최적인 상품이다. 알루미늄폴을 사용해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얇은 원단을 사용했다는 점이 아쉽지만 일반 캠핑에서는 크게 불편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으므로 크게 단점으로 작용하진 않는다. 크기는 본체가 595*310*205cm, 이너텐트가 300*230*195cm. 76만6320원.
스노우피크 어메니티돔 타프 스타터 세트
내구성이 좋은 스노우피크의 스타터 세트다. 돔 텐트, 타프, 이너매트, 그라운드 시트까지 캠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세트상품이다. 어메니티돔 텐트는 정면 뿐 아니라 우측에도 출입구가 있어 활동하기가 편리하다. 97만5450원.
콜맨 노스스타 LP가스 랜턴
전통 랜턴의 모양을 본따 패셔너블한 디자인, 1500루멘 이상의 밝기 제공.
콜맨 54쿼터 스틸 벨트 쿨러
넉넉한 사이즈, 회전 잠금식 설계, 두꺼운 발포우레탄을 사용해 보냉력 우수.
코베아 ALL II 쉐프 마스터 호스 트윈 스토브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돼 디자인이 유려하고 내식성이 뛰어남.
콜맨 3-레이어 쿠커세트 L
균등한 열전달, 역시 알루미늄 소재를 혼용하여 매끄러운 라인과 디자인.
스노우피크 화로 L
스노픽 시리즈 제품 중 하나. 일본식 미니멀리즘의 미학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튼튼한 연결부 등 뛰어난 디테일과 디자인이 강점.
콜맨 슬림캡틴체어
경량 알루미늄 소재, 등받이 뒷 편에 책등을 수납할 수 있는 대형 포켓이 붙어있음.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3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