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성북동 ‘성북면사무소’
서울 성북동에는 면사무소가 있다. 민원 해결이 아닌 허기진 배를 해결해주는 이름 그대로의 ‘면’사무소다. 문을 연지 5개월이 채 안된 곳이지만 성북동 주민들의 꾸준한 발걸음으로 커가고 있는 친근한 맛집이다.
면사무소 앞에는 작은 정원과 테이블이 마련돼 화사한 분위기를 더한다. 주방은 바는 물론이고 어느 자리에서나 훤하게 트여있어 실시간으로 조리과정을 볼 수 있어 생동감을 준다. 주방은 3명의 전문 셰프가 상주하고 있어 면, 요리, 사이드메뉴 등 각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성북면사무소는 일식 스타일의 면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이곳의 면은 보기엔 퉁퉁해 보여도 쫄깃한 맛만큼은 꽉 잡고 있다. 그 이유는 자가제면에 있다. 사누키사의 기계를 이용해 일본 특유의 조리법 그대로 전통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에 굵은 면발과 탄력적인 식감이 특징이다.

사진_류승희 기자
메뉴판에는 우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카케우동을 시작으로 7가지의 우동과 2가지의 소바 메뉴가 준비돼 있다. 그 중 따끈한 국물도 편안하게 즐기기에 손색없는 메뉴지만 더 독특하고 이색적인 우동을 원한다면 산마우동과 카레우동을 추천한다.
산마우동은 각종 성인병 예방과 위장에 좋다는 산마를 갈아 넣고 노른자를 띄워 마치 계란 반숙을 올려놓은 모양새다. 도쿠리에 따로 내주는 쯔유를 면에 적절히 부어 휘휘 저어 먹으면 된다. 마를 갈아 걸쭉한 농기가 있다. 카레우동 역시 카레와 우동이 만난 별미다. 홍합, 꽃게 등의 해산물을 넣고 끓인 묽은 카레에 담겨져 나와 시원하면서도 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주먹밥이나 튀김 등을 곁들여도 좋다. 미니튀김은 단호박, 새우, 가지, 고구마를 카놀라유에 튀겨냈다.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 역시 수시로 교체하고 있어 흔히 말하는 찌든 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뿐더러 신선함이 살아 있다.
저녁 8시 이후부터는 술을 한잔 걸치기 위해 찾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스시, 나베, 야끼도리 등 안주메뉴도 갖추고 있으며 주말에는 중간 휴식시간 없이 밤 9시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사진_류승희 기자
위치혜화동 로터리에서 성북초등학교 방면으로 직진, 서울과학고 지나 성북초교 삼거리 바로 전 우측
메뉴카레우동 8000원, 산마우동 8000원, 스팸주먹밥 3000원, 매실주먹밥 2500원, 미니튀김 5000원
영업시간평일 11:00~22:00(Break time 15:00~17:00) / 주말 11:30~21:30
전화02-3672-0111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