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181,200원 ▲2,600 +1.46%)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애플과 HTC간의 특허 협상 내용 공개를 요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삼성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애플-HTC의 특허 협상과 관련한 문건 공개를 요청했다.
관건은 애플이 유저 인터페이스(UI) 특허 사용여부를 HTC와의 협상 내용에 포함시켰느냐다.
애플은 어떤 업체와도 UI 관련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밝혀 왔으나 이 같은 방침을 바꾸었을 경우 삼성전자와의 소송에서 애플 측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 특허에 대해 애플이 HTC에 요구한 사용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날 경우 애플의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HTC의 이용료가 더 낮을 경우 애플이 요구하는 7억700만 달러의 추가 손해배상액이 과도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지난 10일 애플과 HTC는 현재 벌이고 있는 소송을 중단하고 10년간의 라이센스 협약을 포함한 글로벌 합의를 체결했다고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으나 어떤 특허를 어떤 가격에 사용하기로 했는지 등 구체적인 합의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허 전문가들에 따르면 애플 특허권의 핵심인 UI 관련 특허권이 포함됐기 때문에 HTC가 라이선스 협약에 합의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법원은 판매금지보다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어 애플이 삼성의 요구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