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 사모펀드' KTB 메자닌펀드30호 700억 규모 모집중··· '연 8~10%' 기대
출시된 이래 단 한 번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는 '절대수익' 사모펀드 신상품이 나왔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의 KTB메짜닌사모증권투자신탁제30호[채권혼합]이 700억원 규모로 1년 만에 출시됐다. 개인 투자자는 미래에셋증권 등을 통해 1억원부터 가입 가능하다.

메자닌 펀드란 상장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 등 하이브리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메자닌(mezzanine)이란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중간층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 상품인 CB, BW에 투자한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채권 보유를 통한 이자소득과 매매차익에서 수익을 챙긴다.
3년 만기로 출시되는 이 펀드는 폐쇄형이다. 원칙적으로 만기가 될 때까지 환매가 불가능하나 설정 2년 후부터 일부 중도상환이 가능하다. 목표수익률은 연 8~10%를 노린다.
펀드 운용사인 KTB자산운용은 2005년 업계 최초로 메자닌 펀드를 출시, 현재까지 33개 펀드(총 1501억원 규모)를 운용해왔다. 특히 최초 설정 이후부터 현재까지 메자닌 투자 부도(디폴트) 사례가 없어 우수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5년 9월에 설정된 1호 펀드는 내부수익률(IRR) 연 15.4%로 운용이 종료됐다. 2,3,4호 펀드도 각각 25.8%, 12.1%, 9.5%(내부수익률)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내부수익률이란 중간에 돌려받는 이자 등을 재투자했을 때 수익을 합산한 수익률을 뜻한다.
6호~29호 메자닌펀드는 아직 운용 중이다. 2010년~2011년까지 설정된 6호~16호 펀드는 6.8~13.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출시된 17호부터는 약 5%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메자닌 투자는 통상 채권보다 기대수익률은 높고, 주식보다 리스크가 낮은 투자로 알려져 있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시기에도 행사가 조정(리픽싱) 조건 덕분에 손실이 제한적인 것이다. 원금을 잃지 않는 절대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KTB 메자닌 펀드는 공모 발행물의 경우 적격투자등급에만 투자하고 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메자닌 펀드는 통상 설정 첫 해에는 투자 물건을 물색하면서 집행이 이뤄지는 시기라 큰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2~3년차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므로 3년 정도 인내심을 갖고 자금을 묶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모로 발행되는 CB, BW의 경우 주식처럼 언제든 매도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조건 때문에 메자닌 펀드는 갑작스런 펀드 환매에 대응하기 적절치 않아 공모가 아닌 사모 폐쇄형으로 출시됐다.
독자들의 PICK!
KTB 메자닌 펀드가 처음 출범한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기관만 참여했다. 본격적으로 일반인에게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6호부터다. 초기에 100~200억원대로 설정되는 자금 규모도 지난해 664억원, 올해 700억원까지 증가했다. 운용에 자신감이 생긴 탓이다.
선형렬 KTB자산운용 전략투자팀 본부장은 "메자닌 펀드를 처음 만들 때는 환매가 안 되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이 부담스러워했으나 운용 실적이 쌓이면서 아는 사람은 믿고 투자하는 상품이 됐다"며 "대형증권사의 투자은행(IB)팀과 벤처캐피탈(VC), 은행 사모투자팀과의 긴밀한 업무협력을 통해 좋은 물건을 찾아내는 독보적인 실력을 축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