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가팔랐던 KT&G(170,400원 ▲2,300 +1.37%) 주가 상승이 상법 개정안 통과 수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리포트에서 "시장의 2분기 실적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법 개정에 따른 향후 담배 가격 인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주주가 가격 인상을 압박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과 유사한 이유로 보인다"고 했다.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KT&G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조5891억원, 6.6% 증가한 343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약 5%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부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2015년 1월 이후 10년 넘게 담배 가격이 동결됐다"며 "담뱃잎 등 원·부자재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이 2015년 33.5%에서 작년 52.0%까지 증가했고, 먹거리 전반의 물가가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담배 가격 인상의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해외 궐련 판매도 호조세다. 김 연구원은 "국내 궐련 및 건기식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궐련 판매 호조와 중소형 개발 사업의 실적 기여가 이어지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매 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를 상회하는 (해외 궐련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2022년 궐련 해외 판매 비중은 55%였으나 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했던 반면, 올해 1분기에는 판매 비중 64%, 매출 비중 55%로 괴리가 축소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카자흐스탄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유라시아 지역으로의 판로 확대 및 물류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내년 예정인 인도네시아 공장 완공까지 감안하면 중장기 해외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되 전망이다"고 했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KT&G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4.3% 상향 조정한 16만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