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ETF 수익률 상위권 2차전지·AI가 싹쓸이

7월 ETF 수익률 상위권 2차전지·AI가 싹쓸이

배한님 기자
2025.08.04 15:55
7월 ETF 수익률 상위 종목/그래픽=이지혜
7월 ETF 수익률 상위 종목/그래픽=이지혜

지난달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 상위권은 2차전지와 AI(인공지능)가 꽉 채웠다. 2차전지 부문은 중국의 공급과잉 해소 정책 수혜를 받아 급등했고, AI 부문은 미국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확인받으며 빅테크 기업과 AI 전력·인프라가 강세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ETF는 35.52%를 기록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2,075원 ▲118 +6.03%)였다. 2위와 3위는 미래애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9,110원 ▼25 -0.27%)(28.55%),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1,990원 ▲134 +7.22%)(28.50%)였다. 4위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10,450원 ▲450 +4.5%)(23.28%), 5위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글로벌AI반도체(25,445원 ▲410 +1.64%)(21.16%)였다.

7월 ETF 수익률 상위 15개 상품 중 2차전지 관련 상품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1위)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3위)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4위, 23.28%) △SOL 2차전지소부장Fn(6,730원 ▲200 +3.06%)(7위, 19.44%)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7,330원 ▲260 +3.68%)(9위, 18.54%) △KODEX 2차전지산업(18,780원 ▲540 +2.96%)(14위, 17.22%)으로 총 6개다. 희토류는 2차전지의 필수 소재다.

AI 관련 상품은 △KIWOOM 글로벌AI반도체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38,985원 ▲90 +0.23%)(6위, 19.99%)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8위, 18.89%), △KoAct 글로벌친환경전력인프라액티브(35,070원 ▼480 -1.35%)(10위, 18.41%)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22,845원 ▼330 -1.42%)(12위, 17.98%)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27,655원 ▼225 -0.81%)(14위, 17.22%), SOL 미국원자력SMR(17,060원 ▲15 +0.09%)(15위, 16.63%)로 7개다. 미국 빅테크 ETF는 AI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소형 원자력인 SMR 상품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야로 구성됐다.

2차전지와 AI 관련이 아닌 상품은 2위인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11위인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27,830원 ▼575 -2.02%) 두 상품뿐이다.

2차전지 ETF는 중국 정부의 공급 과잉 해소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중국은 오는 9월 경 철강·화학·배터리 등 분야 공급개혁 방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 2016년~2018년 공급 과잉 해소 때 관련 업종 주가가 70% 넘게 올랐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가이드라인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2차전지와 태양광 밸류체인이 (감산) 타깃으로 유추된다"며 "이미 2차전지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한 감산 압박은 시작됐다"고 했다.

2차전지 관련 ETF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중 하나인 탄산리튬은 수출 환급세율 혜택 축소 등 비용 영향으로 대규모 감산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탄산리튬의 경우 유동성이 12개월까지 후행한다는 점에서 가격이 낙관적인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고 했다.

AI 관련 ETF 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7월에는 알파벳(구글)·엔비디아·메타·MS(마이크로소프트) 등 AI 빅테크 기업이 견조한 실적을 공개하며 AI 산업이 여전히 강세임을 증명했다. 하반기에는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AI 행동 계획(AI Action Plan)'이 AI 강세를 이끌 전망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AI 기술 및 인프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포함한 행정명령을 발표한 가운데, 구글 등 미국 AI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관련 대규모 투자 소식에 힘입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전력 기계, 반도체, 원자력 섹터의 상승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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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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