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바뀌면 순장"...'충주맨' 김선태 사직에 과거 발언 재조명

"시장 바뀌면 순장"...'충주맨' 김선태 사직에 과거 발언 재조명

김소영 기자
2026.02.14 08:32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 뉴미디어팀장의 '순장'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MBC 유튜브 채널 갈무리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 뉴미디어팀장의 '순장'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MBC 유튜브 채널 갈무리

충북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온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 뉴미디어팀장(39)이 공직을 떠나는 가운데 그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됐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김 팀장은 지난 12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퇴직 시점은 이달 말로 알려졌다.

김 팀장은 지난 13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올린 '마지막 인사' 영상에서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작별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제가 운 좋게 작은 성공을 거둔 건 구독자 여러분 성원 덕분"이라며 "충주 시민, 시청 동료들과 함께했던 7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영상엔 '#의원면직' 해시태그도 함께 달렸다.

지방자치단체의 딱딱하기만 했던 기존 홍보 방식을 탈피하고 B급 감성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홍보계 큰 반향을 일으킨 김 팀장의 사직 소식에 과거 그가 MBC '라디오스타'에서 은퇴 계획을 밝힌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 팀장은 2024년 12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유튜브 구독자가 100만명을 달성할 경우 은퇴하겠다'고 한 적 있는데 충주를 떠나겠다는 게 아니라 충주시에서 연착륙하고 싶다는, 다른 부서로 가고 싶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시 충주시장으로 재직 중이었던 조길형 전 충주시장을 언급하면서는 "시장님 임기가 1년 정도 남았다. 제가 시장님 편은 아닌데 (시장님) 편처럼 보인다. 그래서 약간 순장 위기가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 팀장은 "박수칠 때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구독자가 100만명이 아니어도 시장님 임기 전에 다른 업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일각에선 김 팀장이 충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조기 사퇴한 조 전 시장 선거 캠프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김 팀장 측은 "조 전 시장과 정치적 고리로 이어지는 건 서로에게 부담"이라며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