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휴민트' 여성 인신매매 묘사 비판에…"더 조심할 것"

류승완 감독, '휴민트' 여성 인신매매 묘사 비판에…"더 조심할 것"

차유채 기자
2026.02.23 14:01
류승완 감독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휴민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류승완 감독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휴민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류승완 감독이 영화 '휴민트' 속 여성 인신매매 묘사 비판과 관련해 "더 조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0일 영화 '휴민트'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휴민트'에 인신매매 소재를 선택한 이유로 '분노'를 꼽았다. 그는 "영화 '베를린'을 하면서 들었는데, 국경지대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자기가 도착한 곳이 어딘지도 모르는 데 가 있다고 하더라"며 "이번에 취재하면서도 탈북한 분들 만나서 얘기를 듣고 되게 화가 났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화가 많이 났었다며 "그때 이 영화를 바로 못 들어갔던 이유 중 하나가 만약 화난 상태 그대로 (영화를)찍었다면 (영화가)세게 찍혔을 것이기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영화 '휴민트' 포스터 /사진='휴민트' 측 제공
영화 '휴민트' 포스터 /사진='휴민트' 측 제공

그러나 '휴민트' 속 여성 인신매매 장면을 두고 일부 관객은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류승완 감독은 "예민한 소재일수록 더 조심해야 하고 한 번 더 생각해야겠더라"며 "시대 감수성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의도는 이게 아니었는데'라고 버틸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저희 모두가 고민해야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지금도 배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휴민트'는 지난 11일 개봉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휴민트'는 누적 관객수 157만9016명을 기록 중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