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피? 한국 증시 뜨자" 역대급 대탈출…외국인 135억달러 순매도

"6000피? 한국 증시 뜨자" 역대급 대탈출…외국인 135억달러 순매도

최민경 기자
2026.03.12 12: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 2026.03.1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 2026.03.10.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월간 역대 최대 규모로 순유출되면서 증권투자자금이 큰 폭 순유출로 전환됐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데다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가 쏟아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6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77억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2008년 7월 89억7000만달러 순유출 이후 월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최근 증권투자자금 흐름은 △2025년 9월(+91억2000만 달러) △10월(+22억 9000만 달러) △11월(+26억 8000만 달러) △12월(+74억 4000만 달러) △26년 1월(+23억 9000만 달러)에 이어 △2월(-77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주식자금은 135억달러 순유출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채권자금은 57억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자금 유출을 일부 상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월 말 1439.5원에서 3월 10일 기준 1469.2원으로 상승했다. 중동 분쟁 확대에 따른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 변동성도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 일일 변동폭은 1월 평균 6.6원에서 2월 8.4원으로 확대됐고, 변동률 역시 0.45%에서 0.58%로 상승했다.

외환시장의 거래 규모도 증가했다. 국내 은행간 외환시장 일평균 거래 규모는 462억7000만달러로 전월(431억1000만달러)보다 3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화 유동성 여건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외화 조달 여건을 보여주는 원/달러 3개월 스왑레이트는 1월 말 -1.33% 수준에서 3월 10일 -1.17%로 16bp 상승했고, 3년 통화스왑 금리는 같은 기간 2.80%에서 2.81%로 1bp 상승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고조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월 말 배럴당 65.2달러에서 3월 10일 83.5달러로 약 28.1% 상승했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같은 기간 39.3유로에서 47.4유로로 20.6% 올랐다.

미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확대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지수(DXY)는 1월 말 97.0에서 3월 10일 98.8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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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최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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