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강북, 싸늘한 강남…서울 집값 상승세 둔화 속 '온도 차'

뜨거운 강북, 싸늘한 강남…서울 집값 상승세 둔화 속 '온도 차'

배규민 기자
2026.03.28 10:30
3월 4주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사진제공=KB부동산
3월 4주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사진제공=KB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한 가운데 강남구는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매수우위지수는 반등하며 관망세 속에서도 매수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KB국민은행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4주(2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0.16% 올랐고 서울은 0.29%, 경기는 0.12%, 인천은 0.01%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달 넷째주 0.45%까지 확대됐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이달 들어 0.32%→0.34%→0.31%→0.29%로 차츰 축소되는 모습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가 0.89%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구로구 0.62%, 관악구 0.57%, 영등포구 0.51%, 성북구 0.5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는 0.14% 하락하며 4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은 미아동 일대 구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강남권은 매수 관망세 속 급매 위주 거래만 이뤄지며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해지며 시장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시 수정구가 0.66% 올라 상승을 주도했고 안양시 동안구 0.60%, 용인시 수지구 0.55%, 광명시 0.51%, 성남시 중원구 0.48% 등도 상승했다. 반면 평택시와 과천시는 각각 0.14% 하락했고 고양시 일산서구는 0.12% 내렸다. 인천은 0.01%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다.

전세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상승했고 수도권은 0.17%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0.23%, 경기는 0.15%, 인천은 0.11% 상승했다. 5개 광역시도 0.09% 올라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매수 심리를 나타내는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68.6으로 전주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강북권은 70.2, 강남권은 67.1로 각각 올랐지만 기준선인 100에는 여전히 못 미쳐 매도 우위 시장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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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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