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 동료들에게 무례한 언행을 보여 논란이 된 개그맨 양상국(42)이 심경을 전했다.
12일 OSEN에 따르면 양상국은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 "큰 관심도, 비판적인 반응도 저로선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며 "방송 보고 해주시는 말들인 만큼 잘 새겨들으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쩐의 전쟁' 특집 게스트로 나와 화제가 된 양상국은 '김해 왕세자'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출연한 유튜브 '핑계고'나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예능에선 동료들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됐다.
양상국은 '핑계고'에서 "경상도 남자들은 서울 남자들처럼 연인을 집에 데려다주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하고 자신을 설득하려는 유재석에게 "웬만하면 선배 말 듣는데 이건 아니다. 한 번만 더 얘기하면 혼내겠다"고 말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무례함을 솔직함으로 포장하지 말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양상국은 시청자들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경상도 남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선을 넘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핑계고'에선 센척하듯 말했지만 마지막 연애 때도 2년을 매일 같이 데려다줬다. 경상도 남자 캐릭터로는 그렇게 말하면 안 될 것 같아 강하게 말한 것"이라며 "카메라 앞은 실제 저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실제론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저도 모르게 오버해서 발언한 게 보시는 분들께도 제작진에게도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다"며 "같이 촬영한 분들께도 실제 현장에선 정말 깍듯했다"고 덧붙였다.
양상국은 최근 방영한 tvN '놀라운 토요일'에선 김해준 등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준비한 콩트를 멋대로 바꾸거나 사전 합의되지 않은 발길질, 손찌검을 방송 내내 김해준에게 일삼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도 "촬영 현장은 괜찮았다. 제가 방송할 때와 아닐 때가 다르다. 카메라 비추면 날 끌어올려 보이게 되는데 실제 저는 선배님들께 잘하려다 보니 그걸 방송 안에서도 다 받아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양상국이 '라디오스타'에서 동기 장도연에게 "도연이가 생각보다 너무 잘됐다", "개그는 썩 잘했는데 이쪽이(머리가) 비었다", "서점에서 많이 채웠는데 그게 꼴보기 싫었다"고 한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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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의 비판 여론을 뒤로하고 양상국은 '놀면 뭐하니?'와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 녹화를 마치고 방영을 앞둔 상황. 그는 "('옥문아'에서) 제 방송 보고 불편하신 분들 반응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