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곳곳 혼란...국힘 "반드시 책임 묻겠다"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곳곳 혼란...국힘 "반드시 책임 묻겠다"

이태성 기자, 우경희 기자
2026.06.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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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종합)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시 송파구의 가락쌍용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가락2동 제3, 7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용지가 부족한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6.6.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시 송파구의 가락쌍용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가락2동 제3, 7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용지가 부족한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6.6.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서울 송파구 등 동남권과 인천 등지의 10여개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국민 사과에 나서는 한편 투표 마감 시각이 지난 이후에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선관위에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투표 종료를 앞두고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동작구 등지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 하고 대기하는 투표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선관위와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송파구 문정1동4투표소, 문정2동2투표소, 잠실2동6투표소, 잠실7동2투표소, 잠실4동5투표소, 가락2동 제3·7투표소, 위례동 제5투표소,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 개포2동 제2투표소,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 동작구 노량진1동 제7투표소 등 10곳이 넘는 투표소에서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5동 제1투표소와 동춘1동 투표소에서도 같은 문제로 유권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선관위는 "지선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 용지가 부족했고 송파구 선관위에서 해당 투표소로 용지를 이송 중"이라며 "대기중인 유권자는 투표 마감 시간(오후 6시)이 지나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투표 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불가능하다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2026년 대한민국의 투표 현장에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면서 "투표율이 높아지자 긴장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본부장은 "단순한 선거 준비 부족을 넘어 책무를 저버린 처참한 수준이라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결코 좌시하지 않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도 긴급 입장문을 내고 "선거가 끝나는 대로 곧장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추진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면서 선관위를 향해 "오후 6시가 넘어서라도 기다리신 시민들께서 반드시 투표하실 수 있도록 투표권을 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역시 "선관위에 강력 경고한다"며 "이런 식으로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고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즉각 시민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또 "투표용지가 없어 투표를 못 하는 시민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반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염려하지 말고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달라"고 밝혔다. 정 후보 측 이해식 총괄선대본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아직 투표하지 못하셨거나 현장에서 기다리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꼭 투표해 주시기 바란다"며 "투표 마감 전 투표소에 도착해 대기한 시민은 끝까지 투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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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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