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도 열 펄펄 오현규, 체코전서 펄펄 날았다…한국 살린 '극적인 역전골'

38도 열 펄펄 오현규, 체코전서 펄펄 날았다…한국 살린 '극적인 역전골'

차유채 기자
2026.06.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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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가 좋지 않은 몸 상태를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체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 /사진=뉴스1
체코전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가 좋지 않은 몸 상태를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체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 /사진=뉴스1

체코전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가 좋지 않은 몸 상태를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다.

"열 38도, 뛸 수 있나 걱정했는데…"
체코전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가 좋지 않은 몸 상태를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체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 /사진=뉴스1
체코전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가 좋지 않은 몸 상태를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체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 /사진=뉴스1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인공은 오현규였다. 한국은 후반 14분 체코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홍 감독은 후반 24분 손흥민 대신 오현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카드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오현규는 투입 10분 만인 후반 34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밀어 넣어 역전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기록한 값진 데뷔골이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오현규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 전에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열이 38도까지 올라 오늘 뛸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스태프와 의료진, 감독님이 잘 보살펴주신 덕분에 경기에 나설 수 있었고 골까지 넣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월드컵 무대를 뛰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인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고 골까지 넣어 스트라이커로서 정말 감사하다"고 벅찬 심경을 전했다.

등번호 없던 오현규, '18번' 승리 주인공 됐다
오현규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썼던 일기.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오현규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썼던 일기.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오현규에게 이번 골은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대표팀 훈련 파트너로 대회에 동행했지만 공식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특히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당시 작성한 일기를 공개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일기에는 "앞으로 4년간 준비해서 당당히 등번호 달고 오면 된다. 꼭 해내자 현규야. 이제 시작이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당시 등번호도 없이 선배들의 훈련을 돕던 오현규는 4년 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주인공이 되며 자신의 다짐을 현실로 만들었다.

오현규의 역전골로 홍명보호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또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승리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승리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통과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홍명보호의 다음 상대는 개최국 멕시코다. 오현규는 "오늘 승리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되 겸손하게 준비하겠다"며 "멕시코의 홈 경기인 만큼 상대를 철저히 분석해 100% 이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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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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