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40,300원 ▼1,100 -2.66%)이 미-이란 전쟁 종전으로 유가가 안정되고 원전 투자가 이어지면서 다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0% 이상 조정받았던 주가도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16일 리포트에서 "중동전쟁 종전에 따른 투자 모멘텀 및 가치 복원을 감안해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24% 상향 조정하고 Buy(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전쟁 전까지 두바이유는 배럴 당 60~70달러 정도로 안정화된 상황이었고, 전기요금도 50% 상향된 상황이었으며 해외 원전 수주가 밸류에이션 할인률 해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며 "중동전쟁 발발 전까지 모든 것이 좋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코 두코바니 5·6호기에 이어 체코 테믈린 1·2호기, UAE BNPP 5·6호기, 사우디아라비아 두웨이힌 1·2호기 등 중장기적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가 다수 대기 중이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대형 원전 재건 사업과 관련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에 새울 3·4호기가 상업가동할 예정이며, 2032~2033년 신한울 3·4호기 가동, 2035~2036년 신규 대형원전 2기 재개 결정 등을 앞두고 있어 향후 10년에 걸쳐 단기·중기·장기 모멘텀이 순차적으로 대기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원전 발전비중 축소는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비중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고 했다.
다만, 전쟁 여파로 인해 올해 3분기까지 실적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성 연구원은 "중동전쟁에 따른 비용상승과 영업이익 감익 영향은 원자재 가격 동시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장기구매계약 무력화 등이 한 번에 반영되는 올해 2~3분기에 집중된 후 4분기 이후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까지의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만으로도 올해 실적은 상당수준의 감익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쟁 직전 대비 40%의 급격한 조정을 거친 상황에서 종전 국면 진입으로 전쟁 이전의 투자모멘텀 부활과 가치의 가파른 복원이 기대된다는 점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