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표준으로 세계 초일류 병원 도약" 신임 서울대병원장의 청사진

"K-의료표준으로 세계 초일류 병원 도약" 신임 서울대병원장의 청사진

정심교 기자
2026.06.16 12: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백남종 서울대병원장, 15일 기자간담회서 청사진 제시
'필수의료 완결' '지능형 연결 의료' 등 4대 목표 공개

15일 서울대병원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20대 서울대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백남종 신임 서울대병원장이 세계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15일 서울대병원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20대 서울대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백남종 신임 서울대병원장이 세계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전국적으로 응급실 뺑뺑이를 비롯해 지역·필수·공공의료가 위기에 처했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K-의료표준을 만들어 세계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하겠다."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대 서울대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백남종 신임 서울대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이같은 포부와 함께 서울대병원의 새로운 비전과 미래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5대 원칙으로 △국가 책임 의료 △미래 혁신 △학문적 통합 △거버넌스 혁신 △조직 문화를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4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4대 경영목표'는 △국가 필수의료 완결 △지능형 연결 의료 완성 △세계 미래의학의 기준 △가치 중심 공동체 완성이다.

그중 '국가 필수의료 완결'을 위해 지역·필수·공공의료 컨트롤 타워로서 전국 단위 '원-호스피탈(One-Hospital)' 상생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백 병원장은 "최고난도의 중증·희귀 질환 치료를 선도하며, 안정적인 필수의료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남종 신임 서울대병원장이 15일 기자간담회에서 4대 목표 중 '지능형 연결 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입원한 환자가 퇴원 이후에도 의료·돌봄 서비스를 끊김 없이 받도록 병원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정심교 기자
백남종 신임 서울대병원장이 15일 기자간담회에서 4대 목표 중 '지능형 연결 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입원한 환자가 퇴원 이후에도 의료·돌봄 서비스를 끊김 없이 받도록 병원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정심교 기자

환자의 입원부터 퇴원 후 일상까지 이어지는 '지능형 연결 의료(Connected Care)'도 구축한다. 병원의 경계를 허물어 입원한 환자가 퇴원 이후에도 의료·돌봄 서비스를 끊김 없이 받도록 병원의 '경계'를 허무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 호스피탈 앳 홈(Digital Hospital at Home)'이라는 모델을 새롭게 만든다. 병원 내 전용 의료 AI 플랫폼인 '스누하이(SNUH.AI)'를 가동하고,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공간을 새롭게 배치해 공간 최적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의료 산업을 이끌 '세계 미래의학의 기준'은 거대한 혁신 생태계를 통해 확립하겠단 전략이다. 서울대(기초연구)와 서울대병원(임상), 분당서울대병원(디지털 헬스케어), 배곧서울대병원(첨단 스마트 재활)을 하나로 잇고, 의학·공학을 아우르는 융합형 의사과학자(MD-PhD)를 육성한다. 이를 통해 창출된 혁신 기술을 공공의 난제 연구와 연계해 의료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환원하고, K-의료의 표준 모델을 세계로 수출하는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런 청사진의 밑바탕엔 소통과 화합으로 뭉친 '가치 중심 공동체'를 안착하겠다는 것도 그의 청사진이다. 백 병원장은 "조직문화를 수평적으로 대전환하고,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지표를 공유하는 투명 경영을 실천해 내부 구성원과 국민 모두의 신뢰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은 각 단위 병원과의 특성화를 살리면서 서울대병원과의 진료·연구 인프라를 대폭 확장하는 데에도 속도를 낸다. 먼저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쾌적한 치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인실 이하 병실 비율을 93%까지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대규모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하고,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를 증축해 임상교육훈련센터를 꾸린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중증 취약계층의 최종 치료를 전담할 '안심호흡기전문센터'를 건립하고,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질병 예측부터 맞춤 예방까지 아우르는 AI 기반 예방의학 허브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서울대병원과 각 단위 병원장들이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호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 백남종 서울대병원장, 김용진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송경준 서울시보라매병원장. /사진=정심교 기자
서울대병원과 각 단위 병원장들이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호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 백남종 서울대병원장, 김용진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송경준 서울시보라매병원장. /사진=정심교 기자

이 밖에도 국립교통재활병원과 이달 개원한 국립소방병원은 각각 중앙 외상재활과 재난·외상 특화 병원으로서의 중추적인 거점 임무를 수행한다. '꿈의 암 치료'에 다가갈 기장중입자치료센터는 2027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삼았다. 국내 최초로 탄소·헬륨을 활용한 멀티 이온 치료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총 800병상 규모의 첨단 스마트병원인 배곧서울대병원은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한다.

백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전국 국립대병원의 컨트롤타워로서 국가 필수의료를 완결해 K-의료표준을 완성하고 국가 정책의 '싱크탱크(Think-Tank)' 역할을 완수하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앞장서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남종 신임 병원장의 임기는 올해 5월13일부터 2029년 5월12일까지 3년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