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를 걷고 남명을 만나다"…인제대 박물관, 김해 문화플랫폼 진화

"가야를 걷고 남명을 만나다"…인제대 박물관, 김해 문화플랫폼 진화

경기=권현수 기자
2026.06.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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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정 탐방·굿즈 제작·사회적 약자 체험 프로그램 운영
대성동고분군 '밤마실' 등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시민 참여 확대

김해 유산을 활용한 한 교육 프로그램./사진제공=인제대
김해 유산을 활용한 한 교육 프로그램./사진제공=인제대

인제대학교 박물관이 경남 김해시의 국가유산과 세계유산을 활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며 지역 역사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제대 박물관은 지난 4월부터 김해시와 협력해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지역 국가유산 교육 활성화 사업'과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인 '톺아보기 남명과 산해정'은 조선시대 대학자 남명 조식 선생의 정신과 발자취가 남아 있는 산해정을 중심으로 오는 10월까지 운영된다. 특히 지역 장애인·노인복지기관,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사회적 약자들도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산해정 탐방과 함께 '남명 소원캐쳐 만들기' 체험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다. 지역 초·중학교를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학생들이 남명 조식 관련 유물을 활용한 기념품을 직접 디자인하도록 지원한다. 박물관은 우수 디자인을 선정해 실제 상품으로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계유산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대성동고분군 밤마실' 프로그램은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을 무대로 스토리텔링 탐방, 명상 체험, 점자 수수께끼 스탬프 미션, 저녁 음악회 등을 결합해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무덤의 구조나 연대 중심의 기존 해설 방식에서 벗어나 '애구지' 지명의 유래와 발굴 현장의 숨은 이야기 등 흥미로운 역사 콘텐츠를 접목했다.

김해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사업./사진제공=인제대
김해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사업./사진제공=인제대

인제대 박물관은 이 밖에도 가야문화권지역발전시장군수협의회와 함께 '2026 찾아가는 가야문화권 해설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인제대 글로컬대학사업본부와 협력해 김해 봉황동유적을 주제로 한 생태·역사 탐방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인제대 박물관 관계자는 "국가유산과 세계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대학 구성원들이 지역의 역사문화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역사문화 콘텐츠의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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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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