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도 감동한 이곳…정조 효심 깃든 '융건릉' 이달 말까지 개방

유네스코도 감동한 이곳…정조 효심 깃든 '융건릉' 이달 말까지 개방

경기=이민호 기자
2026.06.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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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융릉 개비자나무./사진제공=화성시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사진제공=화성시

경기 화성특례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융건릉'(융릉·건릉) 숲길이 오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왕릉과 200년 역사를 품은 천연기념물 개비자나무를 동시에 관람할 기회다.

사적으로 지정된 융건릉은 추존 장조의황제(사도세자)와 헌경의황후 홍씨를 모신 '융릉', 제22대 정조선황제와 효의선황후 김씨를 모신 '건릉'으로 조성됐다. 융릉은 1789년 양주 배봉산에서 현재의 화성시 안녕동으로 옮겨왔다. 조선 왕실의 역사와 효 사상을 전하는 상징성을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융릉~건릉 숲길' 개방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의 '세계유산 조선왕릉 숲길 개방' 행사 일환으로 진행된다. 두 능을 잇는 산책로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져 평탄한 흙길을 형성하고 있다. 유모차 대여가 가능해 보행 약자나 가족 단위 방문객의 접근성도 높였다.

융릉 재실 안마당에 자리한 천연기념물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도 관람객 발길을 끈다. 높이 4m, 줄기 둘레 80cm로 국내 개비자나무 중 최대 규모다. 3m를 넘지 않는 일반적인 개비자나무와 달리 밑동에서부터 줄기가 셋으로 갈라져 자라는 수형을 띤다. 융릉 조성 시기에 심어져 200년 이상 능 곁을 지켜온 산증인으로 평가받으며 2009년 9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정명근 시장은 "세계유산인 융건릉의 웅장한 역사와 그 곁을 묵묵히 지킨 천연기념물 개비자나무는 108만 화성시의 최고 보물이자 자랑"이라면서 "문화·자연유산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고 발전시켜 시민 누구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역사·문화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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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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