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노현 LS(334,000원 ▼25,500 -7.09%) 부회장이 지난 17일부터 약 열흘간 미국 출장길에 올라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한 일정을 소화했다.
LS는 명 부회장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전략산업 및 안보포럼'에 참석하고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현장을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출장이 가속화되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LS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전력·에너지 사업의 북미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명 부회장은 현지 주요 법인장들을 소집해 '미국 사업 전략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명 부회장은 초고압 변압기, 해저케이블, 배전 시스템 등 각 계열사의 북미 시장 주도권 확보 전략을 조율했다. 특히 미국산 제품 우선주의 등 강화되는 무역 장벽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강경화 주미한국대사, 미 백악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수석국장과 USTR(무역대표부) 보좌관보 대행, 릭 웨스트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만났다. 명 부회장은 이들에게 LS그룹의 미국 진출과 투자 현황 등을 강조하고 세액공제 확대와 유연한 관세 조치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건의했다.
LS는 현재 미 전역 9개 주 17개 사업 거점에 진출해 있다. LS그린링크의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LS일렉트릭의 유타 전력기기 공장 등에 향후 5년간 30억 달러(약 4조6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명 부회장은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건립 현장을 찾아 "미국 해상풍력·전력망 현대화의 중추적 역할을 할 이번 공장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상당히 크다"며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지가 될 수 있도록 품질·안전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적기에 완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미국 애틀랜타의 글로벌 권선·통신케이블 제조사 슈페리어 에식스, 멕시코 몬테레이의 자동차 전장부품사 LS오토모티브 공장 등을 방문했다. 명 부회장은 "북미 시장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향후 수십 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거대한 기회의 땅"이라며 "미국 17개 거점에 진출한 사업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조기 안착시킴으로써 전 세계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의 패권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