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존그룹 지주사인 골프존홀딩스(5,530원 ▲1,275 +29.96%)가 코스닥 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골프 산업 성장 둔화에 대응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골프존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골프존홀딩스 보통주 1548만5020주(36.15%)를 주당 6700원에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지난 26일 종가(4255원)보다 57.5%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규모는 약 1037억원이다.
공개매수 대상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을 제외한 잔여 주식 전부다. 오너 2세인 김원일 전 골프존 대표와 창업자인 김영찬 골프존그룹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은 이번 공개매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신청된 주식을 전량 매수한 뒤 골프존홀딩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자금은 자기자금 250억원과 차입금 803억원으로 마련하며 결제일은 오는 8월7일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스제이투자홀딩스는 공개매수 배경으로 △골프 산업 성장 둔화 가능성에 대비한 사업 효율화 △조직 역량 재정비 △주가 하락과 거래량 감소에 따른 일반주주의 투자금 회수 기회 제공 △중복 상장 구조 해소를 통한 지배구조 효율화 등을 제시했다.
골프존홀딩스는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골프존그룹의 지주회사다. 스크린골프와 골프용품 유통, 골프장 운영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골프존그룹이 비상장 체제를 강화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프존홀딩스가 상장폐지하면 그룹 내 상장사는 스크린골프 사업회사 골프존(40,950원 ▲3,950 +10.68%)만 남는다. 앞서 골프존그룹은 골프존클라우드(옛 골프존데카)를 코넥스 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했고 골프장 운영사 골프존카운티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