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美 정부에 지분 5% 제공 논의…앤트로픽·구글 참여도 언급"

"오픈AI, 美 정부에 지분 5% 제공 논의…앤트로픽·구글 참여도 언급"

정혜인 기자
2026.07.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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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오픈AI, 정부와 'AI 이익 국민과 공유' 초기 협의"…
"올트먼, 트럼프·샌더스 등과 만나 국무펀드 방식 논의"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회사 지분 5%를 넘기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오픈AI의 제안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AI로 창출된 막대한 수익이 일부 기업에 집중된다는 정치권의 반발을 피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소식통들은 "샘 올트먼 CEO(최고경영자)는 AI를 통해 창출되는 이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부가 회사의 일정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면서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로, 합의가 이뤄지려면 의회 입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와 오픈AI 경영진들은 논의 과정에서 앤트로픽, 구글, 메타플랫폼 등 다른 AI기업도 유사한 규모의 회사 지분을 제공해 알래스카 영구기금과 유사한 기구에 제공하는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른 AI 기업이 오픈AI의 제안에 동의할지는 불확실하다. 알래스카 영구기금은 주(州)정부의 석유 수익을 주식에 투자해 관련 배당금을 주정부와 주민에게 지급하는 국부펀드다.

6월 15~1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난 샘 올트먼(왼쪽) 오픈AI CEO(최고경영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6월 15~1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난 샘 올트먼(왼쪽) 오픈AI CEO(최고경영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올트먼 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과 해당 제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최근엔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과 몇 주간 대화를 나눴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샌더스 의원은 최근 미국 AI 기업이 발행한 지분의 약 50%를 국부펀드 형태의 공공기금으로 보유하고 이후 발생 수익을 일반 국민과 공유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달 2일 AI 산업 성장으로 창출된 막대한 부를 미국인들과 함께 공유하겠다며 미국 정부의 AI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 발표한 바 있다.

정부가 AI 기업의 지분 보유를 검토하는 건 AI 발전으로 일자리 감소와 경제적 불평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제적 이익이 소수 기술기업과 투자자에게 집중되는 것을 완화하고 일반 국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를 주주로 참여시킴으로써 향후 직면할 규제 리스크를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다만 정부가 특정 기업의 주주가 될 경우 시장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고 기업에 대한 규제와 투자자 역할이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단 지적도 나온다.

최근 미 정치권에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AI의 일자리 대체 가능성, 사이버보안 위협 등에 대한 우려 AI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 위협 가능성을 이유로 지난달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최첨단 AI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수출 통제 조처를 내렸다가 18일 만에 해제했다.

한편 오픈AI는 당초 올해로 예상됐던 기업공개(IPO)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장한 스페이스X의 주가 부진과 AI 관련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자 기업가치 1조달러(약 150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IPO 일정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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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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