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제 한 미용실에서 80대 남성이 종업원과 손님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거제 고현동 한 미용실에서 80대 남성 A씨가 종업원인 30대 여성 B씨와 손님인 40대 남성 C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씨와 C씨는 다급히 미용실을 뛰쳐나왔지만 B씨는 팔과 복부를 크게 다쳤고, C씨도 목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용실 안에는 다른 직원도 있었지만 추가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0여 분 만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행 직후 A씨는 평온한 모습으로 미용실 안에 앉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당시 맞은편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던 상인은 "미용실 안에 있던 다른 남자가 뛰쳐나와 범인이 도망가지 못하게 급히 문을 닫아 잠갔다"며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범행을 저지르면 흥분할 텐데, 범인은 도망가려 애쓰지도 않고 미용실 의자에 앉아 연행될 때까지 태연하게 기다리고 있더라"고 했다.
A씨는 체포 직전 음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 미용실을 찾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