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제외 반발' 이언주, 성적 모욕 게시물에 병원 입원

'상임위원장 제외 반발' 이언주, 성적 모욕 게시물에 병원 입원

김효정 기자
2026.07.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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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언주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6.11.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언주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자신을 대상으로 한 성적 모욕 게시물 유포에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입원했다.

이 의원실은 3일 공지를 통해 "이언주 의원은 최근 게시된 성폭행 테러물에 대한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알렸다.

앞서 이 의원은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 게시물이 온라인에 유포되자 법적 조치했다. 이 의원 법률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오른하늘'은 이날 "이 의원을 대상으로 노골적인 성적 모욕과 성폭행을 연상시키는 음란한 표현과 함께 음란 이미지에 피해자를 합성한 게시물을 온라인에 제작·게시했다"며 "이는 여성 정치인의 성을 도구화하여 인격과 명예를 짓밟고 사회적 평가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디지털 성폭력이다. 제작자는 물론 제작에 가담한 자, 유포한 자 모두에게 어떤 선처 없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도 성명서를 내고 "이 문제를 단순한 정치적 표현을 넘어 심각한 여성혐오 폭력으로 인식하며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생각과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로 여성의 신체와 성을 조롱 도구로 악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간 힘겹게 쌓아온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성적 모욕과 혐오 표현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국회 상임위원장 배정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동네 동아리 모임도 합리적 기준 없이 자리를 나누면 난리가 나는데 장관급인 국회 상임위원장을 나만 쏙 빼고 나눠먹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는 투자전문 변호사이자 산업계 출신이기에 경제산업분야 위원장인 산중위원장, 과방위원장을 지원했고 원내지도부는 '상의하겠다'고 했다. 그중 하나는 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나는 빠져 있었다"고 했다.

이어 "기준이 뭐냐고 물었지만 답도 없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며 "위원장 안 해도 그만이지만 최소한 공당으로서 공적 책임감은 갖고 나눠야 하지 않느냐. 정치보복이냐"고 했다.

이 의원은 "딴지 커뮤니티에 나를 낄낄거리며 조롱하는 느낌의 글이 돌고 있다"며 "그렇다고 또다시 탈당 같은 건 안 한다. 쫓아내려면 쫓아내라, 내 발로는 안 나간다"고 했다.

이어 "(나는) 민주당에서 중도보수를 대변하는 뉴이재명 대표주자"라며 "조국사태 당시 삭발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내로남불과 위선의 상징 '조국의 강'을 건너자고 했고 지금은 내 말이 맞았다며 함께 한다는 깨어있는 당원들도 많은 것에 큰 위안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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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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