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모친상 이후 미각 상실 "먹는 낙마저 사라질까 무서웠다"

신기루, 모친상 이후 미각 상실 "먹는 낙마저 사라질까 무서웠다"

김유진 기자
2026.07.0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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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가 모친상 이후 미각을 잃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신기루가 모친상 이후 미각을 잃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신기루가 모친상 이후 후각과 미각을 잃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7일 방영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446회에서는 개그우먼 신기루가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는 허안나의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기루는 양손 가득 음식을 들고 허안나의 집에 들어왔다.

신기루는 "너희 힘들어해서 같이 밥 먹으려고 왔다"며 "내가 솜씨가 없어서 이것저것 포장하고 사왔다"고 말했다.

이때 스튜디오에서 신기루는 "안나가 너무 힘들어했다"며 "저도 몇 달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지난 3월 모친상을 치룬 신기루.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지난 3월 모친상을 치룬 신기루.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이어 "그때 옆에 사람이 있어 주는 게 별것 아닌데 힘이 되는 것 같았다"며 허안나의 곁에 있어주고 싶었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신기루는 허안나, 오경주와 같이 식사를 하기 위해 모둠전 10인분과 LA갈비 4㎏을 꺼내 풍성한 한상을 차렸다.

식사 자리에서 신기루는 허안나에게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물었다.

허안나는 "눈만 뜨면 우울하다. 눈을 뜨고 우울해했다"며 여전히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음을 고백했다.

이어 허안나는 신기루에게 "언니가 너무 신기하다. 슬프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신기루는 모친상을 치른 뒤 일부러 계속 움직였다고 밝혔다.

없어진 입맛을 찾기 위해 20가지 음식을 먹은 신기루.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없어진 입맛을 찾기 위해 20가지 음식을 먹은 신기루.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신기루는 "상 치르고 4~5월 동안 이틀 쉬면 무조건 어디를 갔다"고 말했다.

허안나는 신기루가 당시 미각을 잃었던 일을 언급했다.

신기루는 "내가 코로나 때도 후각, 미각은 안 잃었다"며 "엄마를 보내고 몸과 마음이 다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3월 중순 세상을 떠났지만 그전까지 밤낮없이 간호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상을 마친 뒤 신기루는 집에 돌아와 일부러 비싼 초밥을 주문해 심신을 챙겼다.

하지만 신기루는 "참치와 계란이 맛이 똑같았다"며 당시의 충격을 떠올렸다.

이어 "이러다가는 잘못되겠다 싶었다"며 "맛을 못 느끼니까 삶의 의욕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신기루는 곧바로 골뱅이소면을 시켜봤지만 새콤한 느낌만 있을 뿐 아무 맛도 느끼지 못했고 크림수프, 고수 등을 먹으며 감각을 되찾기 위해 애썼다.

신기루는 "숯불 바비큐를 먹었더니 미각이 돌아왔다"면서도 "너무 슬펐다. 유일하게 생각을 안 할 수 있는 때가 먹을 때다. 이것조차 안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슬픔도 극복하려면 내가 노력해야 한다"며 "나는 이틀 동안 20가지 음식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허안나가 "보통 입맛이 없으면 식음을 전폐하기도 한다"고 하자 신기루는 단호하게 "그럴 순 없다. 이럴 때일수록 잘 먹어야 한다. 나를 지킬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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