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NATO 정상회의 계기 만찬장…李대통령, 3주만에 트럼프와 만남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약 3주전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던 군용 선박 건조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의 방미와 이를 계기로 골프 회동도 추진하자고도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진행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주재 만찬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군용 선박을 건조해달라는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우수한 선박 제조 역량을 가진 한국 기업들을 소개했다. 양 정상은 구체적인 방안 검토를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공식 만찬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아 약 2시간 밀도 있는 대화를 하며 군함 10척을 신속하게 건조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이 대통령은 "당연히 가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3주만에 다시 만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G7 회의 당시 맺었던 골프 약속도 다시 거론했다. 양 정상은 적절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골프 회동까지 하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장에선 페드로 산체스의 옆자리에 앉아 한반도와 중동 등을 비롯한 글로벌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양국이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다자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현 국제정세 속에서 다른 중견국들과의 연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 정상은 또 지난해 6월 개원한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과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산티아고 순례길 등을 거론하며 양국 간 활발한 문화·인적 교류가 양국 관계의 견고한 기반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국민이 더 가까워지도록 지원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상호 자국 방문에 대한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와는 풍력, 원자력 등 에너지 협력 방안을, 밀로이코 스파이치 몬테네그로 총리와는 몬테네그로 공항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주최국인 튀르키예의 일마즈 부통령 및 쿠르툴무쉬 국회의장과는 안보, 경제, 디지털,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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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폰 데어 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총리, 크리스트룬 프로스타도띠르 아이슬란드 총리, 알렉산데르 스툽 핀란드 대통령 등과 반가운 인사와 안부를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