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910P 폭락한 날, 카드론 668% 폭증

주가 910P 폭락한 날, 카드론 668% 폭증

이창섭 기자
2026.07.0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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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매매 막자" 빚투 확산

주식 관련 신용융자 잔액, 미수거래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그래픽=이지혜
주식 관련 신용융자 잔액, 미수거래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그래픽=이지혜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카드론 신청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폭락으로 서킷브레이커(프로그램 매수·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하자 일부 카드사에선 카드론 신청이 전달 대비 7배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증권사 미수거래 반대대매를 틀어막기 위해 투자자들이 급하게 카드론을 빌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에 카드론이 큰 영향을 받는다.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날이면 카드론 신청건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A카드사의 경우 지난달 23일 카드론 신청건수가 1주일 전보다 125%, 전달 같은 날 대비로는 668% 폭증했다. 이날은 코스피지수가 910포인트 빠진 역대급 폭락을 기록했다.

A카드사는 지난달 8일에도 카드론 신청건수가 전달 같은 날 대비 60% 급증했다. 이날도 장 초반 대규모 하락으로 매도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거래정지)가 모두 발동했다.

이같은 현상은 A카드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또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 2일 오후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사이드카가 발동했을 때 순간적으로 카드론 신청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확산을 하나의 원인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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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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