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접는다"…애플 참전에 폴더블폰 시장 더 커진다

"아이폰도 접는다"…애플 참전에 폴더블폰 시장 더 커진다

구자윤 기자, 이찬종 기자
2026.07.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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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 폴더블폰 대전] ②삼성·애플·화웨이의 기술경쟁 치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 지난해보다 20% 증가 예상

[편집자주] 폴더블폰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삼성전자가 라인업을 확대하며 폼팩터 혁신에 나선 가운데 애플과 중국 제조사들의 공세까지 더해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6년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 구도와 제조사들의 전략을 짚어본다.
삼성전자·애플·화웨이 폴더블폰 비교(예상치)/그래픽=윤선정
삼성전자·애플·화웨이 폴더블폰 비교(예상치)/그래픽=윤선정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오는 22일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플립8'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연내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기존 강자들이 기술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애플까지 가세하면서 폴더블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비중은 아직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6%에 불과하지만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애플의 시장 진입을 계기로 성장세가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애플이 새로운 제품군을 내놓으면 스마트폰 시장 전반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서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폴더블폰 출시 첫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28%를 기록하며 선두인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아이폰 이용자는 물론 책형 폴더블 구매를 고려하던 일부 안드로이드 이용자까지 흡수하면서 시장 경쟁 구도를 바꾸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 경쟁의 중심도 클램셸(조개껍데기)형에서 책형 폴더블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로 발전하면서 대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생산성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별 전략은 뚜렷하게 갈린다. 삼성전자(279,500원 ▲16,500 +6.27%)는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 방어에 나선다.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는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기존 갤럭시 Z폴드와 Z플립에 더해 와이드형 폴더블을 공개하며 처음으로 폴더블 3종 체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폴드 시리즈가 다소 길쭉한 10대 9의 비율이었다면 와이드형인 갤럭시 Z 폴드8은 4대 3 비율의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웹서핑이나 문서 작업, 전자책 이용 등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새로운 폼팩터를 앞세워 기술 혁신에 집중한다. 업계 최초로 여권 형태 화면을 적용한 '푸라 X 맥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가을에는 차세대 트라이폴드폰 '메이트 XT2'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김없는 스마트폰으로 널리 알려진 오포와 샤오미, 아너, 모토로라, 구글도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힌지, 배터리 성능 등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애플은 다양한 제품군 확대보다 첫 제품의 완성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책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아이패드에서 축적한 대화면 소프트웨어 경험과 iOS 생태계를 결합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와이드형 폴더블과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모두 화웨이가 선보인 여권형 화면 비율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폴더블폰은 아직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애플의 시장 진입 이후 경쟁은 책형 폴더블 중심으로 재편되고 특히 북미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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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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