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김 장관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서울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과 김 장관이 만난 건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한 서울 내 주요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은 공급 규모를 둘러싼 양측 간의 견해 차이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임대주택을 포함한 아파트 1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인 데 반해 서울시는 국제업무 기능 유지, 학교·도로 ·공원 등 기반 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해당 부지에 최대 8000가구 공급만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번 만남은 이 같은 간극을 좁히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도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김 장관을 만나 주택 관련 현안을 논의했으나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 규모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전날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재개발·재건축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뿌리 깊은 편견과 왜곡된 인식을 재확인했다"며 "대통령께서 정비사업의 공급 효과를 인정하는 것, 그것이 문제를 푸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