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평택시 서탄면 미군 부대 오산공군기지(K-55)에서 백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7분쯤 "탄두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된 것 같다"는 기지 관계자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추가 사고에 대비해 기지 주변 300~500m 구간을 이격 구역으로 설정하고 현장 접근과 주변 교통을 통제했다.
미군 측은 누출 물질의 약 80%를 희석해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은 백린 누출량과 누출 원인, 방제 작업 진행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평택시는 사고 발생 직후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백린은 인의 동소체 가운데 하나로 공기 중 약 30도 이상일 때 자연 발화할 수 있는 물질이다. 연막탄과 조명탄 등 군수품에 사용되며, 연소할 때 짙은 흰 연기를 내뿜는다.
피부에 닿을 경우 심한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연기를 다량 흡입하면 호흡기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