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207,000원 ▼1,500 -0.72%)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네트워크 사업부가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출범 이후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 악화를 막지는 못했다.
삼성전자가 3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MX·네트워크 사업부는 매출 33조2000억원, 영업손실 7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9조2000억원)보다 13.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조1000억원, 직전 분기 2조800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하며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부품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갤럭시 S26 시리즈와 보급형 A시리즈 판매 호조,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힘입어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상 플래그십 신제품 효과가 둔화되는 2분기 비수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유지한 점도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해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 S26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플립8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회복에 나설 계획"이라며 "판매 제품 구성(믹스)과 유통 채널 운영을 최적화하는 한편, 연내 AI 스마트 안경인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출시해 AI 기기 생태계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