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TV 경쟁력 입증한 LG전자..로봇·공조로 미래 성장

가전·TV 경쟁력 입증한 LG전자..로봇·공조로 미래 성장

김남이 기자, 김아영 기자
2026.07.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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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8265억-영업익 1조5791억

LG전자,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그래픽=김지영
LG전자,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그래픽=김지영

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앞세워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본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입증한 가운데 로보틱스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공조)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며 미래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LG전자(148,000원 ▼2,500 -1.66%)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1조579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9% 늘어난 23조8265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 대외 환경에도 생활가전 사업이 성장을 이어갔고,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효과와 전장사업의 성장세 등이 더해지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주력사업이 견고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이 늘었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도 증가했다.

사업 전반의 원가경쟁력 개선 노력과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한 비상경영 체제 등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미국 수출물량에 납부한 관세도 전액을 환급받아 일회성 수익으로 넣은 것도 주효했다.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424,000원 ▼34,000 -7.42%)의 호실적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2분기 B2B(기업간거래) 매출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사 매출 가운데 B2B 사업 비중은 36%를 차지했다.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 사업 매출은 66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해외 시장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사업본부별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매출 7조757억원, 영업이익 6859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분기 첫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중간가격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공급망 최적화, 구독 사업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올레드(OLED)·QNED(나노기반고색재현디스플레이) TV와 웹OS 성장에 힘입어 매출 5조1146억원, 영업이익 2194억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경쟁 심화 속에서도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259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으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개 분기 연속 매출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6%를 웃돌며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줬다. ES사업본부는 해외 에어컨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2조7261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로보틱스와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로보틱스 사업센터'를 신설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보틱스 데이터 팩토리'를 가동할 예정이다. PoC(개념검증) 테스트용으로 클로이드 로봇도 양산 배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로봇의 관절역할을 담당하는 핵심부품 액추에이터(구동장치)의 파일럿 생산라인을 경남 창원 공장에 구축하고 초도 생산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본격화하고 양산 체계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은 올해 수조원 규모의 수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6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LG전자는 품질과 적기 공급 역량을 앞세워 고객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600㎾(킬로와트)급 냉각수 분배 장치(CDU)는 최근 엔비디아의 최종 품질 인증을 통과했다. 앞으로 늘어나는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북미는 데이터센터 냉각사업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북미에서 하이퍼스케일러(대형데이터센터운영사)와 주요 파트너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칠러와 액체냉각 등 통합 냉각 솔루션으로 수주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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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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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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