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북부 일대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감지돼 주민 대피 문자가 발송되는 등 혼선이 빚어졌으나, 한미 연합훈련 중이던 미군 무인기로 확인됐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 북부 일반전초(GOP) 이남 지역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감시장비에 식별돼 군이 대응 작전에 나섰다.
확인 결과 해당 기체는 한국 해병대 1사단과 미 해병대의 연합훈련에 참가 중이던 미군 드론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강원 철원군 일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지역에 무인기가 식별됐다며 한때 주민 대피 문자가 발송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정상 조치했다"며 "해당 무인기가 주한미군 소속인지, 주일미군에서 반입된 장비인지 등 정확한 경위에 대해 추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도 "미 해병대와 대한민국 해병대 1사단 간 연합 훈련 중 발생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 군 및 지역 당국과 계속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북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를 통해 군사분계선(MDL) 일대 무인기 비행금지구역(동부 15㎞, 서부 10㎞)을 설정했으나, 북한의 반복된 합의 위반으로 2023년 11월 비행금지구역 효력이 정지됐다. 이어 2024년 6월 정부가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를 선포함에 따라 관련 규정은 무력화된 상태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발생 경위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