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암 치료를 받으러 중국으로 날아가는 환자들 [PADO]

최신 암 치료를 받으러 중국으로 날아가는 환자들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6.09.2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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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중국은 빠른 속도로 한국이 앞서 있던 산업 부문들을 정복해가고 있습니다. 자동차, 그 중에서도 전기차는 이미 추월해서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게 중론이고 메모리도 기술적 복잡성이 떨어지는 D램부터 야금야금 삼켜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분야로 의료 부문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9월 6일자 기사는 최첨단 암치료 기법 중 하나인 CAR-T를 위해 중국에 들어오는 서구 암 환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다른 산업 부문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강점은 단순히 저렴한 치료비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이 의료 부문에서도 강력한 이점을 발휘합니다. 우리나라 의료가 관료주의적 탑다운 정책 결정과 처벌 위주의 법적 처분으로 정체되는 동안 중국 의료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암 환자들이 최첨단 치료를 받으러 중국을 찾게 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2026년 4월 19일 중국 북부 톈진의 톈진의과대학 암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2026년 4월 19일 중국 북부 톈진의 톈진의과대학 암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마이클 월터스(25)는 대학을 졸업하고 첫 정규직 일자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지난해,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뉴질랜드 출신인 월터스는 오클랜드에서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면역요법을 수차례 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자 의사들은 그에게 CAR-T 치료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환자의 면역세포를 추출해 실험실에서 재설계한 뒤, 암세포와 싸우도록 몸 안에 다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월터스는 미국과 인도는 물론 호주까지 치료처를 알아보았다. 멜버른의 한 병원에서 해당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비용이 최대 60만 달러(8억6000만 원)에 달해, 그의 가족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었다.

상하이 시노유나이티드병원에서 월터스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비용을 지불했고 8월 18일 치료 덕분에 림프종이 완전 관해 상태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들었다.

"삶에 대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어요." 월터스는 말했다. "10년이나 15년 전이었다면 제게 이런 선택지는 없었을 거예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의 약칭인 CAR-T 치료법은 미국에서 처음 개척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상하이는 미국을 비롯한 부유한 국가의 환자들이 선호하는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치료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중국이 생명공학 분야의 혁신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다른 산업에서 해온 방식을 CAR-T 세포 치료에도 기본적으로 똑같이 적용했어요. 바로 산업화한 것이죠." 휴스턴에 위치한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림프종·골수종과 CAR-T 프로그램 디렉터인 사이라 아메드 박사는 말했다.

일부 분야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지난 6월 중국 당국은 위암 및 상부 소장암을 치료하는 CAR-T 치료제를 승인했다. 고형암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승인된 CAR-T 치료제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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