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인 최초 덴마크 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올해 1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랭킹 3위)를 게임 스코어 2-1(21-23 21-14 21-18)로 제압했다.
한국 선수 중 덴마크 오픈 2연패를 달성한 건 안세영이 유일하다. '천적'으로 꼽히는 야마구치를 상대로도 10연승을 달성했다. 두 선수는 결승 무대에서만 18차례를 붙었을 만큼 오랜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통산 상대 전적은 24승15패가 됐다.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모두 40분 안쪽으로 경기를 끝냈던 안세영은 1게임부터 야마구치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4-6으로 뒤지다 연속 6득점에 성공해 10-6으로 역전했고, 이후 18-15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이후 야마구치에게 내리 4실점 해 흐름을 내준 뒤 듀스 끝에 21-23으로 패했다.
이후 안세영은 두번째 게임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11-13으로 끌려가던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압박하며 7점을 연속으로 가져와 18-13으로 앞서 나갔다. 이에 야마구치는 추격 의지를 잃었고, 안세영은 가볍게 3점을 추가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승부는 쉽지 않았다. 안세영은 3게임에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첫 포인트를 따왔으나 역전을 허용한 뒤 야마구치에게 계속 끌려갔다. 3-9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미끄러운 코트 때문에 발목을 삐끗하는 위기까지 찾아왔으나 우승을 향한 안세영의 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9-12로 뒤처지던 안세영은 7점을 몰아치며 16-12로 기세를 바꿔놨다.
야마구치의 추격 역시 무서웠지만, 안세영은 마지막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21점을 채운 뒤 우승을 확정지었다.
안세영은 곧바로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해 또 한 번의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