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정형돈(48)이 5년간의 '기러기 아빠' 생활을 끝내며 심경을 밝혔다.
지난 17일 정형돈 아내 한유라 작가의 유튜브 채널 '한작가'에는 '하와이 생활을 접는 우리의 자세 [하와이라이프-마지막 한 달 기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한유라는 하와이에서 5년간 두 쌍둥이 딸과 함께 살았던 콘도에서 정형돈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정형돈에게 "독수리 생활을 마치고 금의환향하는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고 정형돈은 "금의환향? '금'은 빼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정형돈은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한유라 고생했어. 5년 동안 진짜"라고 말했고 한유라는 "안 그래도 누가 '5년 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했는데 우리 가족 중 고생 안 한 사람이 없어서 생색을 못 냈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하와이 생활에 대해) 점수를 매기면 몇 점이냐"고 물었고 한유라는 "5점 만점 4.2점이다. 하와이에서 내가 느낄 수 있고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힘든) 그런 시간이 있어서 아쉬움으로 0.8점을 뺐다"고 답했다.
한유라는 정형돈에게 "당신도 수도 없이 왔다갔다 할 가치가 있었냐. 엄청나게 고생했다"고 했다.
이에 정형돈은 "당신도 알지만 내가 원체 유학을 하고 싶어했던 사람이라 어릴 때의 결핍이 커서도 나타난 것 같다"며 "자식을 통해서라도 보상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어찌 보면 내 욕심"이라고 '기러기 생활'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2009년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와 결혼해 2012년 쌍둥이 딸을 얻었다. 한유라는 두 딸의 교육을 위해 하와이에서 생활해 왔으며, 정형돈은 국내 방송 활동을 이어가면서 한국과 하와이를 오가며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