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시작…2028년까지 광주·부산, 강원권 확대
싱가포르·폴란드 등 QKD·PQC 실증도

정부가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2028년까지 대구, 광주·부산, 강원권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싱가포르, 폴란드, 불가리아 등 해외에서도 양자암호통신망을 실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는 양자암호통신 시험망과 측정 장비를 구축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개발한 양자통신 관련 기술·제품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실증 공간이다. 양자암호통신은 오로지 '측정'될 때만 유의미한 정보가 전달되는 양자역학적 특성을 이용해 정보를 암호화하는 보안 기술이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2024년부터 서울, 판교, 대전을 잇는 구간에 양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왔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 실증 기반을 △상용 거점 △해외 거점 △미래 거점으로 확대한다. 상용·미래 거점은 KT(49,100원 ▼1,500 -2.96%) 주관 컨소시엄이, 해외 거점은 SK(482,000원 ▲54,000 +12.62%)브로드밴드 주관 컨소시엄이 맡는다. 정부출연금 37억5000만원과 민간부담금 36억5000만원 등 총 74억원을 투입한다.
상용 거점에서는 기존 시험망을 올해 대구로 확장하고, 2027년 광주·부산, 2028년 강원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 의료, 금융 분야 데이터 전송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한다. 아울러 서로 다른 제조사의 국산 장비 간 연동을 검증한다.
미래 거점에서는 장거리 무선 양자암호통신과 여러 지점 간 양자얽힘 분배 등 차세대 양자통신 기술의 실증 환경을 구축한다.
해외 거점에서는 싱가포르, 폴란드, 불가리아 등 양자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국가 간 양자보안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국내 및 해외 현지 구간에는 양자키분배(QKD)를, 장거리 국제 구간에는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다. QKD는 광자에 암호키를 실어 송·수신자 간 키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PQC는 암호화 알고리즘을 소프트웨어 자체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구 데이터 전송, 미래항공교통 데이터 보호 등을 실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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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양자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업이 다양한 환경에서 기술과 제품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 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테스트베드 확대와 해외 연계를 통해 기업의 실증 기회를 늘리고, 현장 수요에 맞는 시험·검증과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