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 앱 '리멤버' 개인정보 유출 피해…해킹 아닌 '시스템 오류 탓'

명함 앱 '리멤버' 개인정보 유출 피해…해킹 아닌 '시스템 오류 탓'

이찬종 기자
2026.10.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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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CI./사진제공=리멤버
리멤버 CI./사진제공=리멤버

명함관리 앱 '리멤버'에서 회원 정보가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멤버 측은 외부 해킹이 아닌 시스템 오류 탓이라고 밝혔다.

21일 리멤버 운영사 리멤버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9분 쯤 명함 정보 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다른 이용자의 명함첩에 잘못 표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명함을 자동으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시스템 장애로 일부 명함 정보 입력이 지연됐는데, 이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오류가 또 발생하면서 회원 간 명함 정보가 잘못 연결됐다.

유출 정보는 △성명 △회사명 △부서 △직급 △회사 주소 △회사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등으로 명함에 기재된 정보로 한정된다.

이번 사고는 특정 시간에 등록된 일부 명함에 한정됐다. 리멤버 회원 4명에게 정보가 잘못 표시됐고, 이 중 97%는 1명에게 집중됐다. 리멤버 측은 유출 회원·명함 수 등 유출 규모는 공개될 경우 해커의 표적이 될 수 있어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리멤버앤컴퍼니는 지난 1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사고 발생 사실을 신고했다. 개인정보보호위는 신고를 접수하고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리멤버앤컴퍼니는 사고를 확인한 직후 다른 회원의 명함첩에 잘못 등록된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 문제가 발생한 처리 기능의 작동을 중단하고 오류를 수정한 프로그램도 적용했다. 유출 피해를 본 이용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안내했다.

리멤버앤컴퍼니 관계자는 "유출 정보는 명함 기재 정보에 국한됐고, 다른 회원 명함첩에 일시 표시됐을 뿐 불특정 다수가 열람할 수 있는 상태에 놓이진 않았다"며 "외부 침입이나 해킹에 의한 것이 아니며 외부로 2차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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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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