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 비빔밥처럼 맛있고 흥겹게 공연할 것"

"비밥, 비빔밥처럼 맛있고 흥겹게 공연할 것"

이언주 기자
2011.07.27 11:37

[인터뷰]'비밥' 쇼닥터로 내한한 스페인 연출가 다비드 오튼

"완벽한 쇼는 어디서나 통하기 때문에 좋은 쇼를 만드는 게 제가 할 일이죠."

넌버벌 공연 '비밥'의 '쇼닥터(Show Doctor)'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스페인 출신 연출가 다비드 오튼(45)이 본격적으로 비밥 클리닉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방한한 그는 내달 13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비밥'의 완성도를 높이고 한식의 세계화에 주안점을 둔 공연인만큼 외국인관객의 시각을 고려해 윤색한다.

오튼은 "시작부분의 배우 소개 장면도 더 재밌고 역동적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장면간의 연결도 긴박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해 한 부분도 지루하지 않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 전역을 비롯해 미국 브로드웨이 등 33개국에서 2000회가 넘는 공연을 올렸으며 1990년대부터 '점프' 쇼닥터로 작업하며 한국 공연계와 인연을 맺었다.

다소 생소한 공연계 용어 '쇼닥터'와 '쇼클리닉'은 뭘까?

쇼닥터는 이미 개막한 공연의 중도에 투입돼 극의 구성과 무대 연출, 배우 연기 등을 전반적으로 수정 보해주는 연출가를 뜻하며, 쇼클리닉은 쇼의 완성도를 높이는 윤색작업을 말한다.

오튼은 "내가 비밥에서 이 작업을 하는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해외수출을 위한 것"이라며 "한국 관객들은 좋아하지만 해외 관객의 시각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은 제작진과 상의해서 고쳐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극중 바닷속이 나오는 판타지 장면이 좋았는데, 그 부분은 어디서나 통할 수 있는 것 같아 손대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명의 배우가 연기, 노래, 춤, 무술, 비트박스까지 다양한 재능을 소화해 내는 걸 보고 놀랐다"며 한국 넌버벌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비밥(Bibap)'은 비빔밥(Bibimbap), 비트박스(Beat box), 비보이(B-boy)의 줄임말로 요리를 주제로 무언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한식세계화 프로젝트 공연이다.

서울 광화문 한화손보 세실극장에서 지난 5월 17일부터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티켓은 4~5만원, 문의)02-501-7888.

↑ '비밥'의 쇼닥터 맡은 스페인출신 연출가 다비드 오튼ⓒCJ E&M
↑ '비밥'의 쇼닥터 맡은 스페인출신 연출가 다비드 오튼ⓒCJ E&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