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물길 열리는 4대강]
4대강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되어 가는 한강·금강·영산강에도 오토캠프장이 만들어져 오토캠핑족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대도시와 인접해 오토캠핑족들이 오가기 편하고 경관이 뛰어난 강변 지역에 오토캠프장을 시범 조성해 개방한다.
4대강 오토캠프장에는 임시화장실과 샤워시설, 상수도, 음용수대 등 각종 편의시설과 운동시설이 설치되며 캠핑카를 이용하거나 차를 세우고 그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오토구역'과 캠핑 텐트만 설치할 수 있는 '웰빙구역'이 지역 수요에 맞춰 조성된다. 일부 지역은 캠핑카를 위한 전기공급도 이뤄질 예정이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사업1팀의 홍원식 사무관은 "4대강 오토캠프장은 조성공사가 거의 완료됐고 관리와 운영기관이 결정되면 12월 초부터 일반 캠핑족들이 이용할 수 있다"며 "4대강변에는 오토캠프장 이외에도 곳곳에 피크닉장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금강 캠핑장···생태하천, 잔디구장 갖춰
금강에는 합강공원 오토캠핑장과 용화리 오토캠핑장이 만들어진다. 합강공원(오토 110면, 웰빙 15면)과 용화리(55면) 캠핑장 모두 캠핑카나 승용차를 세우고 텐트를 칠 수 있게 했고, 생태하천과 다목적 잔디구장,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용화리는 용담댐 하류 지역으로 래프팅족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용화리 오토캠프장 인근 상류지역은 드라마 '상도' 촬영장소이기도 한 적벽강이 위치한 것을 비롯, 주변 경관이 빼어나다. 또 금강 상류다 보니 수질이 기준치 이상을 유지하는 청정지역이란 점도 용화리의 장점이다.
◇한강 오토캠프장···생태공원, 생활체육시설
한강오토캠프장은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당남리 당남지구에 들어선다. 당남지구 오토캠프장은 그 규모가 125면(오토 60면, 웰빙 65면)으로 합강공원 오토캠프장과 함께 가장 큰 규모다. 당남지구 캠프장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4대강 16개 보(洑)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아름다운 보 선정 이벤트 결과 1위에 뽑힌 이포보와 함께 위치해 있다. 또 생태공원을 비롯해 야구, 축구, 족구를 위한 생활체육시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영산강 오토캠프장···광주 승촌보 하류 승촌공원
영산강 오토캠프장은 광주시 남구 승촌동 승촌보 하류 지점인 승촌공원(가칭) 안에 위치한다. 규모는 60면(오토 10면, 웰빙 50면)으로 '영산강 8경' 가운데 6경인 승촌보와 5경인 나주평야가 바로 옆이다. 자동차로 나주에서 15분, 광주에서 30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
영산강 오토캠프장의 매력은 30만㎡ 규모로 만들어지는 승촌공원 자체에 있다. 축구장을 비롯해 각종 생활운동시설은 물론 선사체험 문화관, 자연습지공원 등이 조성돼 있고 영산강과 옛강이 둘러싸고 있어 섬에 온 느낌마저 든다. 또 하류 쪽 나주 영상테마파크까지 황포돛배를 타고 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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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방관리청 임병일 주무관은 "승촌보 인근은 그동안 빼어난 경관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안 좋고 상습침수 지역이라 오토캠핑은 꿈도 못 꾸었으나 4대강 살리기를 통해 강바닥을 준설하고 홍수위를 낮춰 오토캠프장이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