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6만개 마리나베이샌즈, 한국서도 통할까?

일자리 6만개 마리나베이샌즈, 한국서도 통할까?

이지혜 기자
2013.06.10 07:20

[인터뷰]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조지 타나시예비치 사장 "한국서도 충분히 가능"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광받고 있는 마리나베이샌즈/사진=머니투데이DB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광받고 있는 마리나베이샌즈/사진=머니투데이DB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와 리조트월드센토사 등 2개 복합리조트에서 새로 생겨난 일자리만 6만개가 넘는다. 지난해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의 1.5%가 이 2개 리조트에서 만들어졌다"

지난 7일 한국의 기자들과 만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 조지 타나시예비치(George Tanasijevich·사진) 사장은 인천 송도나 영종도에 왜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리조트가 건립돼야하는지 이 두 마디로 압축했다. 그는 지난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440만명으로 자국민의 2배를 훨씬 넘을 수 있었던 것도 마리나베이샌즈 같은 복합리조트가 한 몫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MICE복합리조트산업발전위원회가 개최한 '한국형 복합리조트 컨셉 디자인 공모전'의 심사위원 자격으로 방한했다. 그는 "한국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은 만큼 2000만명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 같은 초대형 복합리조트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가 밝힌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는 경제적 효과가 엄청나 한국이 반드시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 리조트는 55층짜리 호텔 3개동에 2561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초대형 컨벤션 시설과 카지노, 박물관, 뮤지컬전용관, 쇼핑몰, 레스토랑 등을 두루 갖춰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특히 지상 200m 호텔동 꼭대기에 마련된 스카이파크만을 구경하려는 관광객들로 이 리조트는 1년 365일 들끓고 있다.

타나시예비치 사장은 "마리나베이샌즈는 지난 12개월 동안 객실점유율이 99%에 달한다"며 "2010년 개장이후 지금까지 이곳에서 열린 전시회만 7200회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 같은 경제적 효과는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도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마리나베이샌즈 못지않은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내가 한국형 복합리조트 컨셉 디자인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은 마리나베이샌즈라는 성공 모델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한류와 K-팝이라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국에 복합리조트가 건설되면 관광산업이 지금보다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초대형 복합리조트가 무조건 짓기만 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복합리조트의 성공을 위해 카지노 같은 안정적인 수익원이 있어야 한다"며 "개장 초기에 적자를 보일 수밖에 없는 다른 시설의 운영비를 충당하고, 정부 복지예산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도 카지노는 입점시켜야 한다" 고 밝혔다.

그는 "56억원을 투자한 마리나베이샌즈가 성공한 이유도 카지노같은 현금 수익원이 탄탄했기 때문"이라며 "중국 같은 거대시장이 가깝고, 인천국제공항이나 서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인천 일대 신도시는 복합리조트 개발 입지로 성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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