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벤처 1세대의 미래 사용설명서

대한민국 벤처 1세대의 미래 사용설명서

이하늘 기자
2013.10.01 05:42

[인터뷰] 김홍선 안랩 대표 첫 저서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 출간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 등 몇몇 특출난 기업과 천재가 세상을 변혁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이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미래를 예측하는 다수의 깨어있는 사람들에 의해 변하고, 더욱 나은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김홍선 안랩 대표. 김 대표는 최근 자신의 저서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를 통해 자신의 IT벤처 경험과 이를 통한 미래에 대한 성찰을 제공한다. /사진= 안랩 제공
김홍선 안랩 대표. 김 대표는 최근 자신의 저서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를 통해 자신의 IT벤처 경험과 이를 통한 미래에 대한 성찰을 제공한다. /사진= 안랩 제공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미국 퍼듀대 컴퓨터공학 박사, 텍사스 주립대 연구원,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 선임연구원, 벤처기업 시큐어소프트 창업 및 한국 최초 손정의 펀드 투자 유치. 대한민국 IT벤처의 산 증인인 김홍선 안랩 대표가 20년간의 벤처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한다.

최근 출간한 그의 저서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가 바로 그 매개물이다. 김 대표는 그간 벤처 바닥에서의 숱한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기술의 진보와 새로운 미래에 대한 분석을 이 책에 모조리 녹였다.

김 대표는 "박사과정 시절 동료 박사들조차 휴대폰의 대중화를 예상치 못했지만 현재는 인터넷의 등장과 스마트모바일 기기의 출현 등 엄청난 속도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의 빠른 변화는 기존 IT 생태계는 완전히 무너졌다가 또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조직되는 것을 반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모든 것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현 시점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화를 되짚어 보고 그 안에서 앞으로 일어날 미래를 읽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번 저서는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이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을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디지털 기술의 진보와 생사고락을 함께해 온 김 대표는 저자는 IT 빅뱅이 촉발한 거대한 변화의 단면들을 풍부한 사례들을 통해 풀이했다.

특히 김 대표는 "단순한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노동으로 이어지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기업의 리더들이 갖춰야 할 IT 마인드 등 각각 사안별로 방향의 대해 제시했다.

김 대표는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제도가 많은데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융합의 시대임에도 정작 교육 분야에서 문과와 이과를 구분해 젊은 시절부터 비좁은 공간으로 밀어 넣은 다음 사회에 진출한 후 열린 마인드를 가지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디지털과 아날로그, 기술과 낭만이 어우러져 하나로 융합되는 현 시대의 코드를 읽고 기술의 가치를 이롭게 활용할 때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저서에 대한 안철수 의원(안랩 창립자)의 추천의 글. "김홍선은 우리나라 IT 인터넷 산업의 초기부터 벤처 열풍으로 뜨거웠던 2000년대 초반을 거쳐 침체기와 제2의 벤처 붐,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급속한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를 지나온, 살아 있는 역사다. 또한 그는 나와 마찬가지로 아날로그 시대의 마지막 세대이자 20대에 디지털의 세례를 받은 첫 세대다.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세대라 할 수 있다."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김홍선 지음. 287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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