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공개매각 '공간사옥', "부동산 아닌 문화재로 지켜야"

21일 공개매각 '공간사옥', "부동산 아닌 문화재로 지켜야"

이언주 기자
2013.11.19 10:50

"공간사옥은 부동산이 아니라 '문화'입니다."

김수근문화재단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3년간 문화예술인들이 꿈과 창작의 나래를 폈던 공간사옥은 반드시 보존돼야 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현대건축물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 사옥은 공간건축사사무소의 부도로 공개 매각될 예정이다. 이에 건물의 보존을 주장하는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뭉쳤다.

이날 성명에는 김 원 광장건축 대표, 박찬욱 영화감독,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 110여 명이 참여했다.

공간 사옥은 국내 1세대 건축가인 고(故) 김수근의 설계로 1971년에 지었다. 지난 1월 공간그룹의 부도로 매각 절차에 들어가 오는 21일 공개매각을 앞두고 있다.

김수근재단은 공간사옥을 공공 건축박물관으로 조성하고 문화재보호법상 등록문화재로 등록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소유주가 바뀔지 모른다는 사유로 현재 결정이 보류된 상태다.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공개매각 결과를 지켜본 후에 '내셔널 트러스트' 추진 방안 등 구체적인 행동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는 자연자원과 문화자산을 확보하여 시민 주도로 영구히 보전·관리하는 시민환경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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