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 창극 '배비장전' 앙코르··· "한 판 놀 준비 되셨수꽈?"

해학 창극 '배비장전' 앙코르··· "한 판 놀 준비 되셨수꽈?"

이언주 기자
2013.11.29 11:41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내달 14~18일

국립창극단의 해학극 '배비장전' /사진제공=국립극장
국립창극단의 해학극 '배비장전' /사진제공=국립극장

"정히 그러시면 마주앉아 서로 보고 방실 웃던 앞니 하나 빼어주오~"

요염한 제주기생과 한양에서 온 배 비장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창극 '배비장전'이 다음달 14~18일,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초연 당시 총 8회 공연 중 3회 매진, 전회 평균 90%에 달하는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번에는 규모를 두 배로 키워서 대극장인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모인 오은희 작가,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등을 휩쓴 연극 '리어왕'의 연출자로 명성이 높은 이병훈 연출가가 손잡고 만든 21세기형 코미디 창극이다. 안숙선 명창이 창을 만들었고, 창극 '메디아'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작곡가 황호준이 작곡했다.

고고한 척 위선을 떨던 배 비장이 기녀 애랑의 유혹에 빠져 본색을 드러내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 2월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로도 공연되어 큰 박수를 받은 해학극이다. 이번 무대에서 주목 할 점은, 넓어진 무대만큼이나 풍성해진 음악과 무대구성이다. 제주 토속 춤의 역동성을 살리고 제주 민요의 토속적인 색채를 살린 편곡과 함께 주인공을 위한 아리아 곡을 추가해 음악을 재정비했다. 마당극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무대도 변신한다.

지난해 '배비장전'을 마지막으로 국립창극단을 떠났던 소리꾼 남상일이 배 비장 역으로 다시 돌아와 박애리와 호흡을 맞춘다. 찰떡궁합의 호흡을 자랑하는 남상일·박애리 콤비의 찰진 코믹 연기를 기대해도 좋다. 여기에 올해 초 입단 이후 '서편제', '메디아' 등에서 주연을 도맡았던 최연소 창극단원 김준수와 이소연 커플이 연기한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배비장전'의 배경인 제주에서 온 관객들에게 제주도민할인 50%, 수능을 마친 수엄생 50%할인 해택이 주어진다. 가족할인(3인 가족 25%, 4인가족 30%) 및 단체할인(20인 이상40%, 50인 이상 50%) 예매자 추천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국립극장을 대표하는 연말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창극 '배비장전'. 이제 매해 연말, 관객들과 흥겹게 만날 예정이다. 티켓은 2만~7만원. (02)2280-4115~6.

'창극이 이렇게 재밌었나?' 싶을 정도로 공연 내내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배비장전' /사진제공=국립극장
'창극이 이렇게 재밌었나?' 싶을 정도로 공연 내내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배비장전' /사진제공=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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