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의 이질의 공존, '터키의 모든 것'

유럽과 아시아의 이질의 공존, '터키의 모든 것'

김고금평 기자
2014.06.26 09:32

[Book] '세계를읽다 터키'…첫 눈에 사랑에 빠지고 두 번째 만남에 청혼하는 감성

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 이후 터키와 한국은 ‘형제 나라’임을 재확인하며 돈독한 관계로 발전했다. 형제의 뿌리가 되는 문화를 뒤져보면, 유사성도 적지 않다.

여성들의 성 문제에 억압적이거나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서 남자다움을 요구받거나, 미신을 믿고 점을 보는 등 기질과 습성이 묘하게 한국인의 그것과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터키는 한국과 엄연히 ‘다른’ 국가다. 국토의 일부는 유럽, 일부는 아시아에 속한 형태적 특징때문에 터키인은 스스로 동양인과 서양인의 결합된 존재로 인식한다.

덕분에 터키의 문화는 동서양의 문화를 죄다 흡수한 혼합이기도 하고, 양쪽 문화 사이에서 무언가를 새로 탄생시킨 창조의 산물이기도 하다.

이 책은 소위 ‘터키의 모든 것’을 전한다. 기질적 특성을 보면 터키인들은 첫 눈에 사랑에 빠지고 두 번 째 만남에서 청혼을 하는 로맨틱한 감성을 지녔다. 워낙 안정적인 날씨 덕에 날씨 얘기를 좀처럼 하지 않는 터키인의 일상도 들여다 볼 수 있다. 먹거리편에선 가지 요리만도 50가지 넘는 그들만의 풍부한 요리 감성도 느낄 수 있다.

터키를 방문하려는 이들에겐 집을 임대하는 방법이나 쇼핑하는 요령 등 터키 생활의 실용적인 부분까지 알려준다.

터키에서 직접 살아본 영국인 저자가 직접 썼다.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의 경계에서 이질의 공존과 역동적 삶이 가능한 터키의 오늘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 세계를 읽다 터키=아른 바이락타롤루 지음. 정해영 옮김. 가지 펴냄. 240쪽/ 1만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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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금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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