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오르면 면세점 필수 쇼핑품목 "담배 뜬다(?)"

담뱃값 오르면 면세점 필수 쇼핑품목 "담배 뜬다(?)"

김유경 기자
2014.09.15 15:17

면세점 담배 1갑당 1100원 저렴해 가격경쟁력 크고 수요도 늘 수 있어

담뱃값 인상 이후 면세점 담배 구매가 급증할 전망이다. 현재 면세점 담뱃값은 시중 가격보다 25% 저렴한데 앞으로 담배소비세 등이 오르면 면세점의 담뱃값 경쟁력이 더 부각될 수 있다.

1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면세점에서 담뱃값은 1보루에 18~19달러로 정상가격보다 25% 저렴하다. 내년부터 담뱃값이 오르면 면세점 판매가격도 오르지만 여전히 시중 가격보다 25%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정상가대비 면세점 가격의 할인율은 정상가의 25%로 1갑당 2500원일 때는 600원 정도 저렴하지만, 4500원으로 오르면 1갑당 1100원이 더 싸진다. 면세점 담뱃값의 경쟁력이 더 돋보일 수 있는 대목이다.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담뱃값도 KT&G에서 공급가격을 정한 이후 확정되는데 통상 시중가격 보다 25% 정도 저렴하다"며 "담뱃값이 오르면 가격경쟁력이 한 단계 더 높아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담뱃값 인상은 공항 면세점의 담배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담뱃값 인상이후 면세점 담배 수요가 그만큼 늘 수 있어서다. 인천공항에서 유일하게 담배를 파는 롯데면세점의 경우 국산 담배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20%정도다.

반면 내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JDC면세점이나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의 경우 매출 비중은 더 낮다. 내국인 고객이 97%인 JDC면세점의 경우 담배 매출은 월 평균 9만7000보루(연 매출 220억원)로 매출 비중은 전체의 6.5%에 그친다. 중문면세점도 지난해 담배 매출이 9억4000만원으로 전체 매출(399억원)의 2.4%에 불과하다.

담뱃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내국인이 주 고객인 이들 면세점에서는 담배 매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다. 하지만 담뱃값이 오르면 매출 순위는 뒤바뀔 전망이다. 담배는 성인 1인당 한 보루로 제한돼 있지만 제주도는 가족이나 지인들이 함께 방문하기 때문에 담배 구입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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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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