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지만 낯선 '밤하늘'에 담긴 이야기

가깝지만 낯선 '밤하늘'에 담긴 이야기

진달래 기자
2014.09.18 11:00

[BOOK] '십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밤하늘 이야기'

책 '십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밤하늘 이야기'/사진제공=갈매나무
책 '십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밤하늘 이야기'/사진제공=갈매나무

'오늘의 별자리 운세'는 잡지나 신문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정보다. 그런데 정작 하늘에서 그 별자리들을 직접 본 적은 없다. 되돌아보면 매일 밤늦게 퇴근하는데도, 그 길에 별을 마주한 일은 까마득하다.

가깝지만 자주 보지 못하는 밤하늘, 그곳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천문학을 공부한 에밀리 윈터번(Emily Winterburn)은 밤하늘 별을 바라보는 것을 '살아있는 박물관'을 가지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방대한 천문학 지식 뿐 아니라 별에 얽힌 역사와 문학을 담아낸 그의 책 '십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밤하늘 이야기'는 일종의 박물관 안내서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월별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각 월과 관련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일 년 동안의 밤하늘을 살펴보게 된다. 단순히 천문학 지식을 풀어놓은 책은 아니다. 신화나 역사적 사실 등 별에 얽힌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준다.

9월의 주제는 은하수다. 오늘 밤이라도 당장 밖으로 나가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은하수, 하나만으로도 다른 문화권마다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스칸디나비아에서 겨울이 오는 것을 알린다고 믿어서 '겨울의 거리'로 불렸고, 그리스 신화에서는 여신 헤라가 흘린 젖이라고 말한다. 남아르피카 코이산족 전설에서는 모닥불 주위에서 외롭게 춤추던 소녀가 하늘로 던진 잉걸불이 그때까지 캄캄하던 밤하늘을 밝히는 길이 되었는데 이것이 은하수라고 이야기한다고 윈터번은 설명한다. 물론 은하수가 천문학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십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밤하늘 이야기= 에밀리 윈터번(Emily Winterburn)지음, 이충호 옮김, 갈매나무, 328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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