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웨어러블 혁명-사물인터넷 세상의 핵심 모멘텀'

손목을 둘러싼 글로벌 전쟁. 스마트 워치 제품이 쏟아진 올해의 화두다. 모든 사물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 가운데서도 소비자가 직접 입고 착용하는 '웨어러블'이 스마트 워치를 필두로 소비자 곁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 안경의 대표인 구글 글래스는 '내게 구글 글래스가 있다면'이라는 콘테스트를 열었다. 미시간주에 사는 물리교사 앤드류는 이벤트에 당첨돼 글래스를 착용하고 유럽원자핵연구소(CREN)에 방문했고, 그가 본 연구소 내부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전혀 새로운 형태의 생생한 견학인 셈.
이뿐만 아니다. 운동화, 모자, 속옷까지 네트워크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은 없다. 그만큼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신간 '웨어러블 혁명'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찬찬히 파악해 풀어냈다. LG경제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들은 웨어러블 시장의 전망을 '다품종 소량생산' '스타트업' 등으로 설명한다.
우선 구매자의 기호에 따라 매우 세분화될 것으로 웨어러블도 패션제품으로서 사용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야 경쟁력을 갖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다수를 대상으로 한 대기업 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소량생산하는 스타트업에게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무궁무진한 가능성만큼 우려되는 부분들에 대해 짚어보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 책은 '웨어러블 스트레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웨어러블까지 대중화되면 스팸으로 인한 스트레스 더 심해질수도 있다는 의미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범위 커질 수도 있고, 더 다양하고 광범위한 스팸 메시지가 가능해진다. 건강과 관련된 피트니스 밴드 이용자에게 시도 때도 없이 헬스케어 관련 스팸이 올 것이고, 쇼핑몰 근처만 가도 할인정보 스팸 홍수에 맞딱드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웨어러블은 단순한 마케팅 수단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저자는 내다봤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웨어러블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서 꿈꾸는 미래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웨어러블 혁명-사물인터넷 세상의 핵심 모멘텀= 이종근·정재훈 지음, 한스미디어, 192쪽, 1만3500원